음악회나 뮤지컬 같은 문화 공연은 주로 저녁 시간에 많이 열리지만, 꼭 그런 것만은 아닙니다. br br 저녁 시간이 불편한 사람들을 위해 낮에 하는 공연들이 큰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br br 기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br br [기자] br 바이올리니스트 김동현과 강남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협연이 시작된 시각은 오전 11시. br br '낮에 여는 음악회'란 뜻의 마티네 콘서트입니다. br br 이해하기 쉬운 해설까지 곁들인 수준 높은 클래식 공연이 매달 3번씩 열립니다. br br 저녁 시간 집 비우기 힘든 주부들에게 특히 인기입니다 br br [최금순 안양시 달안동 : 우리 주부들이 와서 볼 수 있는 이런 시간이 있어서 너무 좋은 것 같아요.] br br [김경혜 서울 논현동 : 낮에 오는 게 주부로서 좋고, 또 해설이 있거든요. 그래서 저희가 참 좋아해요. 십몇 년 다니고 있어요. 다달이.] br br 기업들의 협찬을 받아 입장료가 일반 음악회보다 훨씬 저렴하다는 것도 장점입니다. br br [송성완 예술의전당 예술본부장 : 오전 시간대 음악회다 보니까 아무래도 저녁 공연에 비해서 수준이나 내용이 낮을 거라고 짐작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그렇지 않고 저녁 공연에 비해 손색없는 음악회나 공연이 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어서 그런 편견을 극복하는 게 가장 어렵습니다.] br br 한낮의 음악회는 클래식에 국한된 게 아닙니다. br br 영화음악이나 대중음악의 친숙한 멜로디를 우리 고유 악기의 연주로 들을 수 있는 국립국악관현악단의 정오의 음악회는 12년째 사랑받고 있습니다. br br 뮤지컬이나 연극도 오후 두세 시쯤 시작하는 마티네 공연이 인기입니다. br br 주로 주말에만 두 번 공연하던 것을 평일 마티네 공연을 늘리며 선택의 폭을 넓히고 있습니다. br br 특히 코로나 거리두기로 늦은 시간 활동이 어려워지면서, 낮 시간 공연을 선택하는 관객들도 늘고 있어서 마티네 공연의 인기는 더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br br YTN 기정훈입니다.br br YTN 기정훈 (prodi@ytn.co.kr)br br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 모바일앱, social@ytn.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