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중사 성추행 사망 사건 부실 수사의 책임자로 꼽히는 전익수 공군본부 법무실장이 피의자로 입건됐습니다. br br 본인은 혐의를 부인한 가운데 전 실장에게 수사 상황을 누설한 혐의로 고등군사법원 직원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이 청구됐습니다. br br 보도에 이승윤 기자입니다. br br [기자] br 공군 중사 성추행 사망 사건에 대한 늑장·부실 초동 수사의 윗선으로 지목된 전익수 공군 법무실장. br br [전익수 공군본부 법무실장 (지난달 10일) : 원래 4월 중에는 피해자 조사를 하려고 했었습니다. 그런데 그런 조언을 듣고 연기가 된 부분이 있습니다.] br br 국방부 검찰단이 전 법무실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했습니다. br br 검찰단은 전 실장을 소환 조사한 결과, 일부 혐의 사실이 확인돼 직무유기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습니다. br br 국방부 합동 수사 착수 42일 만이자, 성추행 사건 발생 133일 만입니다. br br 전 실장은 공군본부 압수수색 이후에도 휴대전화 디지털 포렌식과 세 차례 소환 조사를 거부하다, 중간 수사 결과가 발표된 지난 9일에야 슬그머니 출석해 포렌식에도 뒤늦게 응했습니다. br br 전익수 법무실장은 YTN과의 통화에서 지휘 감독 소홀에 대한 책임을 묻겠다는 건데 직무유기 혐의로 형사 책임을 묻는 게 가능할지 의문이라며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br br 이런 가운데 전 실장이 문자 메시지 등으로 합동수사단의 내부 수사 상황을 일부 공유 받은 정황도 포착됐습니다. br br 검찰단은 고등군사법원 군무원의 공무상 비밀 누설 혐의를 발견해 수사를 진행했고, 사안의 엄중함을 감안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br br 전 실장이 피의자로 입건되면서 피해자 사망 전후 보고가 제대로 이뤄졌는지 등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br br 이런 가운데 국방부가 사상 처음 임명하는 특임검사도 다음 주부터 활동에 들어가 전 실장을 비롯한 공군 법무실의 부실 초동수사와 책임 규명에 집중할 전망입니다. br br YTN 이승윤입니다.br br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br br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 모바일앱, social@ytn.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