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는Y] "부모 없는 아이들 돕는다더니"...5만 명 후원금 사기 수사 / YTN

[제보는Y] "부모 없는 아이들 돕는다더니"...5만 명 후원금 사기 수사 / YTN

한 온라인 강의 판매업체가 복지단체인 것처럼 속여 결손 가정 청소년들을 위한 후원금을 받아 가로챘다는 제보가 들어왔습니다. br br 지금까지 확인된 후원자만 5만 명에 이르고 받은 돈은 최소 수십억 원으로 추산되는데,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br br [제보는 Y], 이준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br br [기자] br 지윤서 씨(가명)는 지난 2014년부터 한 복지단체 후원을 시작했습니다. br br 부모 없는 청소년과 1대 1로 결연을 해 학용품이나 가정방문 학습 등을 지원해줄 수 있다는 말에 6년 동안 다달이 후원금을 냈습니다. br br [지윤서 (가명) A 단체 전 회원 : 너무 할머니랑 힘들게 살았었으니까. 주변에서 관심을 가지고 도와주셨기 때문에. 그런 아이들을 도와준다고 하니까 제가 당연히 마음이 가죠.] br br 그런데 최근 이 후원금이 제대로 전달된 적이 없었다는 사실을 알고 충격에 빠졌습니다. br br 해당 업체의 사기 피해 사례를 수집한다는 경찰의 문자를 받게 된 겁니다. br br [지윤서 (가명) A 단체 전 회원 : 배신감이 매우 심했고. 그렇게 부당이득을 취해서 잘살고 있는 사람들한테 돈을 줬다고 하니까 너무 치가 떨렸죠.] br br 정기 후원금을 받고 기부금 영수증까지 발급했지만 비영리법인이 아닌 사기업이었습니다. br br 아이들에겐 현금이나 물품이 아닌 자체 제공하는 온라인 강의수강권을 줬는데, br br 대부분 10년 전 만든 질 낮은 영상에 아예 재생되지 않는 것들도 많았습니다. br br [경찰 관계자 : 일일이 챙겨서 '너 이거 들어' 이렇게는 안 하고 들을 수 있다는 걸 알려준 정도. 이용 수도 거의 없고. 사실은 교육의 질 자체도 돈을 내고 볼만한 그런 정도의 (수준은 아닙니다.)] br br 후원자는 경찰이 확인한 것만 5만여 명. br br 챙긴 후원금은 수십억 원으로 추산됩니다. br br [김유진 (가명) A 단체 전 회원 : 한부모 가정의 자녀들에게 교육의 기회를 제공한다는 취지로 들었어요. (경찰에 피해액이) '100억은 되겠던데요?' 하니까, '그렇죠. 많죠.' 이러던데.] br br 해당 업체는 수강권 판매 업체라는 걸 알리고 후원금을 받았다며 사기를 저지른 적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br br [A 단체 관계자 : 대표님이 안 계시는데요. (혹시 따로 말씀을 나눌 만한 분은?) 저희 셋밖에 없어서.] br br 경찰은 해당 업체를 상습사기와 기부금품모집금지법 등의 혐의로 입건하고 후원자들과 업체 관계자를 상대로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br ... (중략)br br YTN 이준엽 (leejy@ytn.co.kr)br br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 모바일앱, social@ytn.co.


User: YTN news

Views: 11

Uploaded: 2021-07-14

Duration: 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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