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지 말고 호흡하세요"…서울 곳곳 음주단속br br [앵커]br br 다가오는 휴가철을 앞두고 경찰이 서울 곳곳에서 합동 음주단속을 했습니다.br br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비접촉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br br 최덕재 기자입니다.br br [기자]br br 자정이 얼마 남지 않은 시간, 서초IC에서 경부고속도로로 진입하는 구간에서 음주운전 단속이 진행됐습니다.br br 음주 측정기에 입김을 불어야 하는줄 알고 마스크를 급히 내렸다가 '비접촉' 방식으로 진행된다는 경찰의 안내에 다시 마스크를 올려쓰기도 합니다.br br 비접촉식 감지기는 운전자의 입 근처에 갖다 대면 음주 여부를 측정할 수 있습니다.br br "안녕하세요. 음주단속 중입니다. 안 부셔도 되고요 호흡만 자연스럽게 해주세요. 네, 감사합니다."br br 공기 중에서 알콜 성분을 감지하다 보니 손소독제를 사용했다 추가 검사를 받는 경우도 생깁니다.br br "이걸로 한 번 불어보시겠어요? 세게."br br 서초IC 인근뿐 아니라 서울 동대문구 내부순환로 마장 나들목에서도 단속이 이어지는 등 서울 26개 경찰서가 합동 음주단속을 실시했습니다.br br 경찰청은 각 시·도 자치경찰위원회의 협조를 얻어 8월 휴가철까지 자치경찰과 함께 음주단속을 이어갈 방침입니다.br br "여름 휴가철이면 차량을 많이 이용하지 않겠습니까. 지금 코로나 시국이지만 음주하는 분들도 있을 것 같아서…운전자들이 위반할 곳을 찾아서 스팟 식으로 돌아가면서 단속을 하고 있습니다."br br 경찰은 지역간 사회적 거리두기 차이를 이용하는 이른바 '원정 술자리'로 발생할 수 있는 음주운전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주요 고속도로 진·출입로 음주운전 단속도 병행할 방침입니다.br br 연합뉴스TV 최덕재입니다.br br DJY@yna.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