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개월 만에…법원, ‘신라젠 취재 의혹’ 1심 무죄 선고

16개월 만에…법원, ‘신라젠 취재 의혹’ 1심 무죄 선고

신라젠 취재 의혹 사건과 관련해 기소됐던 채널에이 전현직 기자들에 대해 오늘 법원이 모두 무죄를 선고했습니다.br br 의혹이 불거진 지 1년 4개월 만입니다.br br 법원은 기자가 신라젠 대주주에게 제보를 요구한 걸 협박으로 볼 수 없다며 “취재행위를 처벌하는 건 신중해야 한다”고 판결했습니다.br br 먼저, 김민곤 기자가 판결 내용 전해드립니다.br br [리포트]br 신라젠 취재 의혹 사건으로 재판에 넘겨진 이동재 전 채널A 기자와 백모 기자에 대한 법원의 판단은 모두 무죄였습니다.br br 두 기자는 지난해 3월 여권 인사의 비리를 캐려고 검찰과의 친분을 앞세워, 신라젠의 대주주인 이철 전 벨류인베스트먼트코리아 대표를 협박했다는 의혹을 받아왔습니다.br br 이 전 기자는 이 전 대표에게 5통의 편지를 보내고, 이 전 대표의 대리인을 자처하는 지모 씨를 3차례 만났는데, 재판부는 이 같은 행위를 강요로 볼 수 없다고 판단했습니다.br br 재판부는 또 검찰 간부와의 대화 녹취록을 지모 씨에게 보여준 건 "지 씨가 요구했기 때문에 협박으로 볼 수 없다"고 결론내렸습니다.br br 대리인을 자처한 지 씨의 요구로 이 전 대표를 협박한 모양이 돼 앞뒤가 맞지 않다는 겁니다.br br 다만 재판부는 "명백히 취재윤리를 위반했다"며 "이번 판결이 잘못을 정당화하거나 면죄부를 주는 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br br 그러면서도 민주주의의 최후 보루인 언론의 취재 행위를 처벌하는 건 신중하고 엄격해야 한다"고 했습니다.br br 재판 직후 이동재 전 기자 측은 애초 무리한 의혹 제기였다고 밝혔습니다.br br [주진우 이동재 전 기자 측 변호인]br "이 사건을 누가 기획하고 만들어냈는지를 밝혀야 할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br br 검찰은 항소 여부를 검토 중입니다.br br 채널A 뉴스 김민곤입니다.br imgone@donga.


User: 채널A News

Views: 14

Uploaded: 2021-07-19

Duration: 01:53

Your Page Tit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