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큐] '장애인 최초' 14좌 완등 후 실종된 김홍빈 대장..."투혼으로 돌아오길!" / YTN

[뉴스큐] '장애인 최초' 14좌 완등 후 실종된 김홍빈 대장..."투혼으로 돌아오길!" / YTN

열 손가락을 잃은 산악인, 불굴의 의지로 히말라야 14좌를 완등에 성공한 김홍빈 대장의 실종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br br 히말라야 14좌 완등은 한국인 중 7번째, 장애인 세계 최초라는 대기록입니다. 문재인 대통령도 축하의 메시지를 보냈었죠. br br 우리 시각으로 18일 오후 8시 58분, 8000m 고지의 브로드피크를 찍으며 14좌 완등에 성공한 김홍빈 대장. br br 하산 중 해발 7900m 부근에서 빙하가 깨진 좁고 깊은 틈인 크레바스를 통과하다 실족했습니다. br br 약 10시간쯤 뒤 위성전화로 구조요청을 해 왔고 곧장 러시아 구조대가 조난 현장에 도착했습니다. br br 하지만 김 대장을 낭떠러지 위로 끌어올리는 데는 실패했습니다. br br 러시아 구조대가 등강기를 이용해서 김 대장을 끌어올렸지만, 줄이 헐거워지면서 아래쪽으로 추락한 것으로 전해져 안타까움은 더 커졌습니다. br br 김홍빈 대장은 '열 손가락이 없는' 산악인, 즉 오직 다리 힘으로 등반에 나서는 산악인입니다. br br 1991년 북미 최고봉인 매킨리 단독 등반에 나섰다가 사고를 당했고요. br br 동상으로 손가락을 모두 잃었습니다. br br 하지만 '장애'는 산을 향한 김홍빈 대장의 도전을 꺾을 수 없었습니다. br br 김홍빈 대장은 장애가 없는 산악인도 해내기 어려운 목표를 세웠습니다. br br 세계 7대륙 최고봉을 모두 오르겠다는 계획, 터무니 없는 계획이라며 누구도 김홍빈 대장이 해낼 수 있을 거라 믿지 않았습니다. br br 두 다리 힘으로 산을 올라야 했던 김 대장 하체 근력을 키우는 데 온 힘을 쏟았습니다. br br 스키와 사이클에 입문했고요. br br 2002년 동계 패럴림픽에 국가대표로도 활약했고, 2019년 전국장애인 동계체육대회 알파인스키 대회전에서 금메달도 땄습니다. br br 결국, 결심 후 12년 만인 2009년 세계 7대륙 최고봉에 모두 올랐습니다. br br 장애인 최초였습니다. br br [김홍빈 대장 (2019년, 출처: 'LG그룹 유튜브') : 저도 산에 다니면서 고비를 많이 넘기죠. 그런데 또 순간순간에 나도 모르게 습득했던 그런 기술들이 나와요. 물론 천재지변이라는 게 있죠. 눈사태를 피할 수 없고 보이지 않는 크레바스를 피해 갈 수는 없지만 그런 부분들까지 내가 정말 부지런히 훈련하면 위험의 소지를 조금이라도 피할 수는 있다는 거죠.] br br [김홍빈 대장 (지난 6월, 유튜브 '김홍빈 희망나눔원정대') : 브로드피크 베이스캠프에 도착했습니다. 이걸 극복하고 정상에 꼭 오르겠습니다. 감... (중략)br br YTN 강려원 (anchor@ytn.co.kr)br br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 모바일앱, social@ytn.co.


User: YTN news

Views: 3

Uploaded: 2021-07-20

Duration: 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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