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확진자가 생활치료센터 탈출...허술했던 관리 / YTN

외국인 확진자가 생활치료센터 탈출...허술했던 관리 / YTN

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로 운영 중인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에서 외국인 확진자가 탈출했다가 3시간여 만에 붙잡혔습니다. br br 확진자가 치료센터를 걸어서 유유히 빠져나가는 동안, CCTV 감시는 무용지물이었습니다. br br 이상곤 기자입니다. br br [기자] br 코로나19에 확진된 외국인 A 씨가 충남 아산 생활치료센터를 빠져나간 건 지난 20일 오후 2시쯤입니다. br br 배낭을 메고 여행용 가방도 끌면서 걸어서 이동했지만, 제지한 사람이 아무도 없었습니다. br br 경찰인재개발원을 빠져나온 A 씨는 이곳 마을 입구에서 택시를 타고 천안으로 이동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br br 함께 한국에 온 동료들이 입국 후 자가격리를 하던 숙소를 찾아간 거로 전해졌습니다. br br 다행히 숙소 건물 관리인에게 바로 발각돼 신고가 이뤄지면서 생활치료센터는 A 씨를 탈출 3시간여 만에 데려올 수 있었습니다. br br 치료센터 인근 주민들은 방역에 대한 신뢰가 깨졌다며 분통을 터트렸습니다. br br [김재호 충남 아산시 초사2통장 : 우려하던 일이 터졌으니 믿음이 자꾸 안 가고 걱정이 큰 거죠. 이거는 주민들 생명이 왔다 갔다 하는 거 아니에요. 정신적인 측면에서도 대단한 거예요.] br br 멋모르고 A 씨를 태웠던 택시기사는 음성 판정을 받긴 했지만,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에 들어갔습니다. br br [확진자 태운 택시 기사 : 문제점이 많은 거지. 인재개발원에서 그만치 가방을 가지고 내려왔다고 하면 (방역 당국이) 신경 쓰는 것도 아니잖아. 도망가려고 하면 다 도망갈 수 있는 거 아니야.] br br 소방시설법에 따라 화재 시 피난을 위해 열어 놓은 문이 확진자가 탈출할 수 있는 통로가 됐습니다. br br A 씨는 이슬람교도인용 식사가 제공되지 않아 치료센터를 빠져나갔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br br 방역 당국은 입소자들이 크게 늘고 업무량이 증가하면서 CCTV 모니터링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문제가 발생한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br br 그러면서, 순찰과 경비 강화를 위해 현재 7명인 경찰 인력을 2배 더 늘리고 입소자 전용 출입구도 만들어 주민 안전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br br YTN 이상곤입니다. br br br br br YTN 이상곤 (sklee1@ytn.co.kr)br b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br [카카오톡] YTN을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온라인 제보] www.ytn.co.krbr br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 모바일앱, social@ytn.co.


User: YTN news

Views: 1

Uploaded: 2021-07-21

Duration: 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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