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습기 살균제 참사 10년...피해자 기업 조정 첫발 / YTN

가습기 살균제 참사 10년...피해자 기업 조정 첫발 / YTN

어제는(8월31일) 가습기 살균제 참사가 세상에 알려진 지 딱 10년 되는 날이었습니다. br br 남아있는 사람에게 그날의 아물지 않은 아픔과 상처가 여전한 가운데 피해자와 기업 간 조정을 위한 걸음도 첫발을 내딛었습니다. br br 보도에 정현우 기자입니다. br br [기자] br 쓰던 물건은 서로가 다르지만 가족을 떠나보낸 이유는 같습니다. br br 가습기 살균제 때문입니다. br br [김태종 가습기 살균제 사망자 남편 : 많이 후회스럽습니다. 제가 가습기 살균제를 넣고 사용했기 때문에 내가 살인자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고요.] br br 유족들이 가지고 나온 물건 가운데는 고 이의영 양의 사망진단서도 있습니다. br br 태어난 지 50일 만에 가습기 살균제를 쓰다 숨졌지만 병원 진료 기록은 없다는 이유로 '피해 인정'이 보류됐습니다. br br [허정자 가습기 살균제 사망 영아 어머니 : 여자아이들이 지나다니는 것 보면 딸 생각이 나고 우리 딸이 컸다면 저렇게 잘 살아 있었을 텐데 가습기 살균제 때문에 숨졌다는 걸 생각하면 너무 억울해요.] br br 가습기 살균제 피해가 수면에 떠오른 뒤 꼭 10년 만에 조정위원회가 첫발을 디뎠습니다. br br 물론, 가습기 살균제를 만든 기업과 피해단체, 모두가 참가한 것도 아니고, br br 게다가 위원장 정도만 위촉한 상태라 아직은 '시작'에 의미를 두는 정도입니다. br br [한영애 환경부 장관 : 조정위원장을 중심으로 조정위원회 구성이 되면 피해자들 그리고 기업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합리적인 조정안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br br 현재 가습기 살균제 피해를 신청한 사람은 7천5백여 명이 넘는데 관련 18개 기업이 낸 분담금은 천250억 원 수준입니다. br br 또 피해 인정을 받은 사람은 4천백 명 정도라 사고 10년이 지나는 지금 피해자와 기업 간 더 많은 다툼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br br YTN 정현우입니다. br br br br br YTN 정현우 (kimwj0222@ytn.co.kr)br b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br [카카오톡] YTN을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온라인 제보] www.ytn.co.krbr br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 모바일앱, social@ytn.co.


User: YTN news

Views: 2

Uploaded: 2021-08-31

Duration: 0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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