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명이 100명 담당"...'의료인력 충족' 생활치료센터는 24% / YTN

"한 명이 100명 담당"...'의료인력 충족' 생활치료센터는 24% / YTN

코로나19 장기화 속 의료 인력과 관리 체계를 손봐야 한다는 지적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br br YTN이 생활치료센터 실태를 분석해보니 의사와 간호사가 혼자서 환자 백 명 안팎을 돌보고 있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br br 김다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br br [기자] br 정한솔 간호사는 지난해 3차 유행 당시 생활치료센터 파견 근무를 결심했습니다. br br 2천 명가량 수용 가능한 시설이었는데, 많게는 하루 2백 명에 가까운 환자가 새로 들어오기도 했습니다. br br 혹시 증상이 악화해 전원이 필요한 환자는 없는지 수시로 살피고 민원을 처리하다 보면 하루가 금방 갔습니다. br br 한 달 파견을 마친 정 간호사는 체계적이지 못한 '관리 시스템'이 아쉬웠다고 말합니다. br br [정한솔 과거 생활치료센터 근무 : 별로 거기는 사람이 안 중하니까 괜찮겠다고 생각하는 게 아니라 중환으로 갑자기 변하는 것을 알아챌 수도 있고 알아채고서도 돌볼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사람들이 저는 이 일했을 때 확진자들의 안전이 보장되는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br br YTN이 최근 생활치료센터 실태를 분석해봤습니다. br br 인력과 병상 수, 교대 근무 등을 고려했을 때 의사가 환자 평균 125명을, 간호사는 평균 79명을 전담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br br 일부 시설의 경우 의사 한 명이 환자 224명을 돌보거나 간호사 한 명이 151명을 맡고 있기도 했습니다. br br 이렇다 보니 의료인력 운영지침이 지켜질 리는 없습니다. br br 방역 당국은 입소자가 200∼300명인 경우 의사는 7명, 간호사는 적어도 9명은 있어야 한다고 권고합니다. br br 그런데 의료인력을 충족하고 있는 생활치료센터는 11곳으로, 전체의 24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br br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 코로나19 환자의 온전한 회복과 의료진의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생활치료센터에도 의료진과 환자의 적정한 기준이 필요할 것 같고요. 의료진들의 헌신에만 맡길 순 없다고 봅니다.] br br 인력 확충도 중요하지만, 잠깐 왔다 가는 임시 인력으로 메꾸는 건 언 발에 오줌 누기 격이라는 지적도 있습니다. br br [최재욱 고려대 예방의학과 교수 : 인력확충 이외에도 생활치료센터에 계시는 분을 집에서 자가격리 치료를 하는 방안도 빨리 고려해서 (자가치료를) 전반적으로 확충하는 부분도 반드시 필요합니다.] br br 지난 2일 보건의료노조의 파업 철회로 방역 차질과 같은 눈앞의 걱정은 덜었지만, 코로나19... (중략)br br YTN 김다연 (kimdy0818@ytn.co.kr)br br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 모바일앱, social@ytn.co.


User: YTN news

Views: 3

Uploaded: 2021-09-06

Duration: 02: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