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체중 288g의 초미숙아 건우 태어나 br 자궁 내 성장 지연으로 가망 없다는 진단 받아 br 예정일보다 15주 앞선, 24주 6일 만에 출생 br 건우, 자가 호흡 못 하던 한계와 심정지 이겨내 br 건우, 153일간의 신생아 집중 치료 마치고 퇴원br br 지난 4월 체중 288g으로 손바닥 크기의 아기, 건우가 태어났습니다. br br 태아 시절 자궁 안에서 잘 자라지 못하면서 가망이 없다는 진단을 받았지만, 부모는 포기하지 않고 경남 함안에서 서울아산병원으로 달려와 제왕절개로 건우를 출산했습니다. br br 예정일보다 15주 앞선, 24주 6일 만에 세상에 나온 초미숙아가 생존할 확률은 1도 되지 않습니다. br br 작은 주사 바늘을 써도 아기 팔뚝 길이와 비슷해 삽입이 어렵고, 단 몇 방울의 채혈만으로도 빈혈이 발생하는 악조건 속에서 건우는 출생 직후 스스로 숨 쉴 수 없던 한계와 한 달 만에 찾아온 심정지 등 숱한 위기를 이겨냈습니다. br br 부모는 모유를 전하기 위해 다섯 달 동안 매주 왕복 700km 이상 최대 10시간이 걸리는 거리를 오갔습니다. br br [이서은 건우 어머니 : 제가 줄 수 있는 건 모유밖에 없으니까 그거라도 줄 수 있어서 저는 너무 행복했고요. 제 신랑도 피곤할 텐데 당일치기로 계속 왔다갔다 했었어요.] br br 생후 80일 만에 인공호흡기를 뗀 건우는 이제 153일간의 신생아 집중 치료를 마치고 의료진의 축하 속에 퇴원했습니다. br br [김애란 서울아산병원 어린이병원 신생아과 교수 : 지금은 46주가 됐고요. 몸무게가 2kg가 갓 넘었습니다. 지금 보시다시피 더 먹으려고 하고 아기가 좀 야무집니다.] br br 400ｇ 이하 체중의 초미숙아가 생존한 사례는 해외에서도 드뭅니다. br br 국내 초미숙아 생존 사례 중 가장 작은 아기인 건우는 세계에서 32번째로 작은 아기가 됐습니다. br br 부모와 의료진은 가장 작은 아기가 마음은 가장 큰 어른으로 자라길 간절히 기원하고 있습니다. br br [이서은 건우 어머니 : 애가 잘 자라서 모든 사람들한테 그 은혜를 좀 베풀면서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br br YTN 이승윤입니다.br br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 모바일앱, social@ytn.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