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를 보다]송금 수수료 아끼려 국가화폐 지정

[세계를 보다]송금 수수료 아끼려 국가화폐 지정

ppbr br 지난 주 비트코인 등락폭입니다.br br어느 날 6000만 원을 넘었다가 다음 날엔 700만 원 넘게 뚝 떨어집니다. br br여전히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은 거죠.brbr이 ‘가상’ 화폐를 아예 공식 통화로 지정한 국가가 여럿 있습니다.br br왜 이런 모험을 국가적 차원에서 하는 걸까요.brbr세계를 보다 서채리 기자입니다.brbr[리포트]br인구 600만 명, 중앙아메리카에서 가장 작은 나라, 엘살바도르. br br이 나라는 자국 화폐가 없고, 공식 화폐가 미국 달러입니다. br br1980년대 겪은 극심한 내전으로 물가가 치솟자 지난 2001년 자국 통화인 '콜론'을 포기했습니다. br br엘살바도르 정부는 국내 공식 통화로 비트코인을 추가했습니다. br br[나이브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지난 6월)] br"계좌가 없는 약 70의 국민들을 경제 체제에 포괄할 수 있다는 점에서 효과적이죠. 어떤 식이든 모두에게 엄청난 게임 체인저가 될 거예요." br br비트코인 도입 이유 중 하나는 막대한 송금 수수료입니다. br br엘살바도르인 250만 명은 미국에서 삽니다. br br열심히 일해 번 돈을 본국으로 송금하는데, 그 규모가 수출액보다 큽니다. br br비트코인으로 송금하면 한 해 4천억 원 넘는 수수료를 아낄 수 있다는 게 엘살바도르 정부의 계산입니다. br br[현장음] br"13달러 10센트입니다." br br커피숍을 찾은 고객이 현금 대신 스마트폰 속 비트코인을 내밉니다. br br[현장음] br"여기요. 결제될지 모르겠어요. (네, 승인되었습니다.) 너무 좋네요, 감사합니다." br br아직은 사용처가 카페나 패스트푸드점 등 제한적이고 국민 대다수는 비트코인이 뭔지도 모릅니다. br br엘살바도르 수도 산살바도르의 한 쇼핑몰. br br사람들이 여기저기 모여있지만 비트코인 인출기 앞은 한산합니다. br br[소칠 엘살바도르 주민] br"엘살바도르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 시스템의 사용법을 모르기 때문에 사람들의 유입이 많지 않습니다." br br엘살바도르 정부는 비트코인 사용을 장려하기 위해 '치보(Chivo)'라고 불리는 디지털 지갑을 만들었습니다. br br30달러 상당의 비트코인도 넣어줬지만 혼란이 벌어졌습니다. br br[박기창 엘살바도르 교민] br"사람들이 (지원금) 30달러를 현찰로 바꾸기 위해서 몰려들었는데 (인출기에서) 에러가 나서 전혀 사용도 못 하고. 피자집에서 피자를 비트코인으로 바꿨는데 현금화하려니 전혀 안 돼서 굉장히 애를 먹고…" br br국민 4분의 3이 비트코인 도입에 반대하며 시위를 벌이는 상황. br br매일매일 시세가 들쭉날쭉한 비트코인의 특성상, 오늘의 만 원이 내일은 5천 원이 될 수 있다는 겁니다. br br그런데도 엘살바도르 정부는 비트코인 550개, 약 290억 원 어치를 사들였습니다. br br엘살바도르는 세계에서 범죄율이 가장 높은 나라 중 한 곳입니다. br br비트코인이 자금 세탁 용도로 악용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brbr우크라이나를 비롯해 쿠바, 파나마 등 저소득 국가들도 비트코인을 공식 화폐로 지정하려고 합니다. br br[손혜현 국립외교원 중남미전공 교수] br"중남미는 자국 통화에 대한 신뢰가 약하고 시장 변화에 극도로 취약해서 초인플레이션에 빠져있는 국가들이 있거든요. 실험이 성공한다면 중남미 지역으로의 도미노 효과도 예상해볼 수 있을 것 같아요." br br엘살바도르는 스페인어로 구세주라는 뜻입니다. br br비트코인이 무너지는 경제를 회복시켜 줄 구세주가 될 수 있을 지 전세계가 지켜보고 있습니다. br br세계를 보다 서채리입니다. brbr영상취재: 이준희 임채언 br영상편집: 구혜정br br br 서채리 기자 seochaeri@donga.


User: 채널A News

Views: 2

Uploaded: 2021-09-12

Duration: 03: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