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어발식 사업 확장으로 비판을 받아 온 카카오가 상생방안을 발표했습니다. br br 유료화로 비판받았던 택시 호출 서비스를 비롯해 골목상권 침해 우려가 있는 사업에서 철수하는 한편, br br 소상공인과 종사자들을 위한 기금 3천억 원을 조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br br 염혜원 기자입니다. br br [기자] br 지난달 초 기준, 카카오T에 가입한 택시 기사는 모두 22만 6천여 명으로 전체의 90가 넘습니다. br br 택시 플랫폼 시장은 사실상 카카오가 독점한 셈입니다. br br 이 같은 지위를 이용해 카카오가 승객과 기사 모두에게 횡포를 부린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br br [강규혁 민주노총 전국산업서비스노조 위원장 : (카카오 모빌리티는) 독점적 지위를 이용해서 대리운전 노동자들, 택시 운전 노동자들뿐만 아니고 시민들에게까지 부담을 전가하는 행태를….] br br 정부와 정치권에서까지 규제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카카오가 상생 방안을 내놨습니다. br br 먼저 돈을 더 낸 승객들에게 택시를 우선 배정해주던 호출 서비스는 폐지합니다. br br 당초 최대 5천 원까지 서비스 요금을 받으려다가 논란이 계속되자 철수한 겁니다. br br 택시 기사에게 배차 혜택을 주며 월 9만 9천 원씩을 받던 프로멤버십 가격도 3만 9천 원으로 내리기로 했습니다. br br 유료 회원에게만 콜을 몰아준다는 비판을 받아왔던 만큼 혜택의 내용 역시, 택시 단체와 협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br br 대리운전 수수료도 무조건 20로 정해놨던 것을 0∼20 사이 범위에서 수요에 따라 변동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br br 골목상권 침해 우려가 강하게 제기됐던 꽃과 간식 배달 서비스도 중단합니다. br br 이와 함께 플랫폼 종사자와 소상공인 등을 지원할 수 있는 기금을 5년 동안 3천억 원 규모로 조성한다고 밝혔습니다. br br 또 김범수 의장이 소유하고 가족이 경영하는 투자전문업체 케이큐브홀딩스는 사회적 기업으로 전환할 방침입니다. br br [김요한 카카오 PR팀 부장 : 기술과 사람이 만드는 더 나은 세상이라는 본질에 맞게 카카오와 파트너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모델을 구축해 나갈 예정입니다.] br br 김 의장은 카카오를 향한 최근의 지적들을 강한 경종으로 받아들이고, 지난 10년 동안 추구했던 성장 방식을 과감하게 버리겠다고 밝혔습니다. br br YTN 염혜원입니다.br br YTN 염혜원 (hyewon@ytn.co.kr)br br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 모바일앱, social@ytn.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