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천절 연휴 일부 보수 단체가 서울 도심 집회를 강행하면서 경찰이 임시검문소와 바리게이트를 설치하며 집결을 차단했습니다. br br 집회 참가자들의 반발에 곳곳에서 소란이 벌어졌고, 도심 나들이에 나온 시민들은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br br 신준명 기자입니다. br br [기자] br 개천절 연휴 첫날. br br 서울 도심으로 들어가는 길목 15곳에 임시검문소가 설치됐습니다. br br 경찰관들은 시민들에게 행선지를 물으며 집회 참가 여부를 일일이 확인했습니다. br br "(저쪽으로 가시면 길이 막혀 있어요) 아니, 길이 왜 막혀있는데요?" br br 연휴 사흘간 신고된 집회만 320건. br br 이 가운데 자진 철회한 집회를 제외한 나머지 296건이 금지 통고를 받았습니다. br br 하지만 일부 단체가 이를 무시하고 집회를 강행하겠다고 나서면서 경찰이 도심 통행 통제에 나선 겁니다. br br 경찰은 대한문부터 광화문 앞 도로에 이렇게 바리게이트를 설치하고 경력 56개 부대를 배치해 집회 참가자들이 모이는 걸 막았습니다 br br 일부 집회 참가자들은 경찰의 제지에 항의하고 욕설하기도 했지만 다행히 큰 충돌은 빚어지지 않았습니다. br br "밀지 마세요. 차분하게 이쪽으로 안내해드릴게요." br br 하지만 집회가 열린 곳도 있었습니다. br br 한 시민단체가 서울시를 상대로 낸 옥외집회금지처분 집행정지 신청에 대해 법원이 50인 이하 집결과 2m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을 지키는 조건으로 일부 허용했기 때문입니다. br br [이동욱 전 경기도의사회장 : 집회 결사의 자유는 단 2명도 안 된다, 이게 코로나19 때문이겠습니까, 여러분. 거짓말이에요 거짓말.] br br 경찰 통제로 도심 나들이에 불편을 겪은 시민들은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한 상황에 집회를 강행하는 것 자체가 부적절하다고 지적했습니다. br br [임소정 서울 중림동 : 4단계가 계속해서 연장되고 있어서 다들 어려운 생활을 하고 있는데 올해까지라도 조금은 자제를 해서 서로 빨리 이겨낼 수 있어야 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br br 경찰은 개천절 당일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사랑제일교회가 야외 예배를 예고하는 등 일부 단체들이 금지된 집회와 행사를 강행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br br 경찰은 주관 단체를 불문하고 불법 집회와 행사를 사전 차단하고, 주최자는 물론 참가자에 대해 엄정하게 처벌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br br YTN 신준명입니다. br br br br br br YTN 신준명 (shinjm7529@ytn.co.kr)br b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 (중략)br br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 모바일앱, social@ytn.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