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월평동에 있는 한 식당. br br 주인은 손으로 이것저것 적느라 정신이 없고 고객은 휴대전화로 계좌 이체한 화면을 보여줍니다. br br 신용카드를 건네는 다음 손님에게도 상황을 설명하느라 진땀을 뺍니다. br br 오전 11시쯤부터 갑자기 KT 인터넷이 끊어지면서, 카드 결제가 막혀버렸습니다. br br [박정훈 식당 사장 : 너무 정신이 없어요. 갑자기 이렇게, 한가할 때 이러면 괜찮은데 가장 몰릴 시간에 인터넷이 먹통 되니까 당황스럽네요.] br br 주차장에서는 시민들이 어찌할 바를 몰라 우두커니 서 있습니다. br br 정산기가 먹통이 되는 바람에, 차를 빼지 못하고 꼼짝없이 갇혀버린 겁니다. br br [강윤숙 제주시 연동 : 30분이나 여기서 기다렸는데요. 지금 카드 정산이 안 돼서 다른 분들 여덟 분도 넘게 기다렸거든요.] br br 휴대전화 매장으로는 갑작스러운 인터넷 먹통에 무슨 일인지 묻는 전화가 빗발쳤습니다. br br 전산망이 마비되면서 고객 휴대전화도 개통시켜줄 수 없는 상황이 됐습니다. br br [강하동 휴대폰 매장 사장 : 일요일에 전산 업무가 안 되고 있어서 월요일에 모아서 업무 처리를 하고 있는데 월요일 아침부터 업무 처리가 안 되다 보니까 많이 밀려 있는 상황입니다.] br br 스마트폰으로는 카카오톡이나 네이버 어플 등 접속이 모두 막혔고, 패스트푸드점 키오스크와 ATM 기기도 모두 먹통이 됐습니다. br br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필수적인 QR코드 인식이 되지 않는 일도 발생했습니다. br br 증권 거래 시스템 접속도 끊어져 불편을 겪었다는 성토도 이어졌습니다. br br 한 시간여 만에 복구가 시작돼 다시 일상은 돌아왔지만, 당연하게 여기던 인터넷이 끊기면서 시민들이 체감한 혼란과 불편은 훨씬 컸습니다. br br YTN 양동훈입니다. br br #KT#인터넷#먹통br br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 모바일앱, social@ytn.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