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상승률 9년 9개월 만에 최고…유류 27 급등br [뉴스리뷰]br br [앵커]br br 월급 빼고 다 오른다 할 만큼, 체감물가가 심상치 않더니 지표상 물가도 심상치 않습니다.br br 석유류가 27 넘게 뛰며 13년여 만에 가장 많이 오르고 전체 물가 상승률도 거의 10년 만에 최대였는데요.br br 정부가 공공요금을 묶고 유류세를 내린다지만 제어가 어려워 보입니다.br br 차승은 기자입니다.br br [기자]br br 직업상 서울과 경기도를 오갈 일이 많은 오유경 씨에게 차량은 필수품입니다.br br 하지만 최근 기름값 급등에 늘어난 지출은 큰 부담입니다.br br "예전에 비해서 한 번 넣는데 1~2만 원 정도 (늘었다.) 많이 비싼 것 같아서 최대한 동선을 짧게…"br br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1년 전보다 3.2 올랐습니다.br br 9년 9개월 만에 최대 상승률입니다.br br 뛰는 유가가 물가를 끌어올린 주범이었습니다.br br 경윳값이 30 넘게 뛴 것을 필두로 석유류 물가는 13년 2개월 만에 가장 큰 27.3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br br 장바구니 물가 부담도 커졌습니다.br br 농수산물은 소폭 내렸지만 돼지고기, 국산 소고기 등이 크게 뛰고 식품 이외 생필품값도 1년 새 6.1 오른 겁니다.br br 집세도 4년 4개월 만에 최대 폭인 1.8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br br 전세는 약 4년 만에 가장 많이 올라 상승률 2.5를 기록했고, 월세는 0.9 올랐습니다.br br 정부도 물가 사정이 녹록지 않음을 시인했습니다.br br "국제유가 오름세, 농·축·수산물·개인 서비스 기저효과 등 상방 요인도 상존하고 있어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은 상황입니다."br br 정부는 정유사 직영주유소와 알뜰주유소는 이달 12일 유류세 인하 즉시 가격을 조정하도록 하고 가스 요금 등 공공요금도 연말까지 묶을 방침입니다.br br 또, 계란값 안정을 위해 공판장을 구축하고 김장 채소, 육류 등은 수급 관리에 나설 계획입니다.br br 연합뉴스TV 차승은입니다. (chaletuno@yna.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