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린 건물에 폐기물 불법투기…조직폭력배 일당 검거

빌린 건물에 폐기물 불법투기…조직폭력배 일당 검거

빌린 건물에 폐기물 불법투기…조직폭력배 일당 검거br br [앵커]br br 전국 각지에 빈 공장건물 등을 빌린 뒤 폐기물을 무더기로 투기한 뒤 잠적하는 수법으로 수십억 원을 챙긴 조직폭력배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br br 이들이 버린 폐기물은 아직까지 처리되지 않고 있습니다.br br 보도에 강창구 기자입니다.br br [기자]br br 공장 문을 열자 천막 뒤로 거대한 폐기물 더미가 나옵니다.br br 마대에 담긴 쓰레기는 창고 안을 가득 채웠습니다.br br 플라스틱부터 비닐류에 이르기까지 종류를 알 수 없을 정도입니다.br br 또 다른 공장 건물 내부에도 폐기물이 잔뜩 쌓여있습니다.br br 공장 건물을 매입하겠다며 계약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야밤에 몰래 버리고 달아난 겁니다.br br "공장이 오래됐기 때문에 수리해서 쓰자고 해서 그러라고 했는데 위장막을 설치해놓고 밤에 쓰레기를 잔뜩 쌓아놓고 나 몰라라…"br br 안성지역 폭력조직원 A씨 등은 폐기물 처리 설비와 장비 등을 빌려 가짜 폐기물 처리업체를 설립한 뒤 브로커를 동원해 각종 폐기물을 수집했습니다.br br 통상 25t 차 한 대당 400만 원 이상이 소요되는데 300만 원에 처리해주겠다며 폐기물을 수집한 뒤 전국의 빈 공장 등 11곳에 이처럼 버렸습니다.br br 그동안 이들이 버린 폐기물의 양은 4만6천여t, 92억 원 상당으로 아직까지 건물 안에 방치되고 있습니다.br br "조직 폭력배들이 유흥업소라든가 이런 데서 벗어나 폐기물 업체를 합법을 가장하여 운영하면서 영업범의 형태로 범행을 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br br 경찰은 A씨 등 조직폭력배 5명을 구속하고 폐기물 재활용업체 대표 B씨 등 59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br br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kcg33169@yna.co.


User: 연합뉴스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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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loaded: 2021-11-04

Duration: 0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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