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마이크 잡기 어렵다"…윤석열 원팀 선대위 '빨간불'br [뉴스리뷰]br br [앵커]br br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서 윤석열 후보에게 패배한 홍준표 의원이 지지자들 앞에서 '윤석열 선대위 불참'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br br 그의 선거캠프 해단식에는 100여 명의 청년 지지자들이 몰려 "홍준표 파이팅"을 연호했습니다.br br 정주희 기자입니다.br br [기자]br br 경선 패배 후 주말 동안 휴식을 취한 홍준표 의원은 여의도 캠프 해단식에 참석했습니다.br br 무조건 야권 후보는 홍준표라는 '무야홍' 바람을 일으켰던 홍 의원 캠프 해단식에는 2030 청년들이 운집해 홍 의원의 향후 행보에 응원을 보냈습니다.br br 지지자들 앞에 선 홍 의원은 "당심으로만은 대선에서 이길 수 없다"며 '윤석열 선대위' 불참 의사를 분명히 했습니다.br br 과거 두 차례의 이회창 전 총재 대선에서도 전면에 나서지 않았듯이, 소신과 맞지 않는 일은 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은 겁니다.br br "아무리 우리 후보가 됐지만은 내 마이크 잡기는 어렵다…아마 두 사람 중에 한 사람은 선거에 지면 감옥에 가야 할 것입니다."br br 홍 의원이 거리를 두면서 윤석열 후보의 고민은 깊어지는 모습입니다.br br 이준석 대표가 "주말 동안 수도권에서만 1,800명이 탈당했고, 그중 2030이 75였다"고 밝히는 등 청년 표심 이탈이 현실로 나타나고 있기 때문입니다.br br 윤 후보는 홍 의원과의 만남을 희망하고 있지만, 홍 의원은 이 마저도 거절했습니다.br br "주말에 뵈려고 한 번 시도는 했는데 아직도 휴식을 하시고 계신 것 같아요."br br "나 만날 시간에 딴 사람 열심히 만나러 가십쇼. 만난다고 해서 달라질 게 없어요. 고집이 내가 보통 센 사람이 아닙니다."br br 홍 의원과의 '원팀' 구성에 빨간불이 켜진 가운데, 유승민 전 의원과 원희룡 전 제주지사의 선대위 참여 여부에도 관심이 쏠립니다.br br '백의종군'을 약속한 유 전 의원은 향후 행보를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고, 원 전 지사는 "선대위의 기본 방향이 정해져야 합류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br br 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 (gee@yna.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