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유류세 20 인하 조치가 오늘(12일) 직영과 알뜰주유소를 시작으로 적용되기 시작했습니다. br br 휘발유는 1리터에 164원이 싸졌는데, 높은 기름값에 주유를 미루던 소비자들이 한꺼번에 주유소에 몰렸습니다. br br 조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br br [기자] br 고속도로 휴게소에 있는 주유소 입구에 그야말로 '장사진'이 펼쳐졌습니다. br br 몰려드는 차량에 직원들도 정신이 없습니다. br br "앞쪽으로 조금 더…. 네, 됐습니다." br br 너무 비싼 기름값에 주유를 미루던 차들이 유류세 인하에 맞춰 주유소로 몰린 겁니다. br br [강인구 서울 상일동 : 최근에 기름값이 비싸서 기름을 많이 못 넣었는데, 오늘부터 유류세가 인하된다고 해서 오늘은 많이 넣을 생각입니다.] br br [김경왕 기흥휴게소 주유소 소장 : 아침부터 줄이 길어지고 있는 상황이고요. 이 시간대 평소보단 20가량 많아진 것 같습니다. 계속해서 많아지고 있습니다.] br br 유류세 20 인하에 따라 휘발유는 1리터에 164원, 경유는 116원 싸졌습니다. br br 차주들은 반색했습니다. br br [홍영란 서울 이촌동 : 오늘부터 가격이 할인된다고 해서 여태 기다리다가 가득 채우려고 왔어요. 아무래도 가격을 내렸으니 가계에 도움이 되지 않겠어요?] br br 유류세 인하 조치가 시행되면서 천장을 모르고 치솟던 전국 평균 휘발윳값도 한풀 꺾였습니다. br br [심동원 경기도 수원시 천천동 : 평소보다 100원 이상은 싸진 것 같은데요. 보통 10만 원가량 넣었는데, 지금은 9만 원 정도 되는 것 같아요.] br br 다만 실수요자가 인하 효과를 얼마나 체감할지는 미지수입니다. br br 국제유가의 고공행진이 이어지면서 이른 시일 안에 안정세에 접어들 가능성이 작기 때문입니다. br br [이정환 한양대학교 경제금융대학 교수 : 경기 반등의 효과로 수요는 계속 늘어날 것이고, OPEC에서 증산을 쉽게 결정할 것이 아니기 때문에 단기적으로는 수요와 공급의 불일치에 따라 가격 인상 효과가 있을 것입니다.] br br 일단 정부는 유류세 인하가 현장에 빠르게 반영되도록 저유소를 24시간 운영하고, 배송 시간도 늘렸습니다. br br 또, 정유사의 공급가격과 소비자 판매가격을 매일 점검하는 등 석유제품에 대한 가격 모니터링을 강화한다는 방침입니다. br br YTN 조태현입니다.br br YTN 조태현 (choth@ytn.co.kr)br br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 모바일앱, social@ytn.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