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 수십 대”…모텔 주인 촉에 걸린 보이스피싱 일당

“휴대전화 수십 대”…모텔 주인 촉에 걸린 보이스피싱 일당

ppbr br 이번에는 눈썰미 좋은 시민의 활약이 돋보이는 사건입니다. br br중국 보이스피싱 조직과 결탁한 일당이 숙박업소 업주 신고로 붙잡혔는데, 방에 휴대전화가 너무 많다는 점이 이상해 신고했습니다. br br남영주 기자입니다.brbr[리포트]br침대 위에 충전 중인 휴대전화 수십 대가 널브러져 있습니다. br br방 곳곳에도 휴대전화들이 한가득입니다. br br모두 국제 전화나 인터넷 전화 번호를 010 번호로 바꿔주는 데 사용되는 겁니다. br br일당 14명은 중국 현지 보이스피싱 조직과 결탁해 숙박업소를 옮겨다니며 번호를 조작하는 휴대전화기와 중계기를 설치했습니다 brbr금융기관을 사칭해 대출해주겠다고 속이거나, 악성 앱을 설치하게 하는 수법으로 두달 간 55명에게 17억 원을 가로챘습니다. brbr피해자 중에는 힘겹게 마련한 수백만 원 노후자금을 날린 60대 경비원도 있습니다. br br일당은 경찰 추적을 피하기 위해 한 달마다 장소를 이동하는 등 치밀함을 보였습니다. br br하지만 이들이 빌린 방에서 많은 휴대전화가 있는 걸 수상하게 여긴 숙박업소 업주의 신고로 덜미가 잡혔습니다. br br[김재진 강북경찰서 지능팀장] br"임대료를 지불하지 않아 연락도 안 되고 객실 문을 열어보고 확인해보니 수십 대의 스마트폰이 충전돼 있어서 이상하다 싶어 경찰에 제보하게 된 겁니다." br br경찰은 두달 넘게 추적한 끝에 일당 14명을 검거하고 이중 5명을 구속했습니다. br br번호 조작용 휴대전화 144대와 중계기도 압수했습니다. br br[현장음] br"중계기 맞네. (중계기 맞아?)" br br경찰은 010으로 시작되는 휴대전화 번호도 발신번호가 조작된 사기 전화 가능성이 있다며, 통화내용이 의심스러우면 경찰에 도움을 요청하라고 당부했습니다. br br채널A 뉴스 남영주입니다. brbr영상취재 : 최혁철 br영상편집 : 방성재br br br 남영주 기자 dragonball@donga.


User: 채널A News

Views: 20

Uploaded: 2021-11-19

Duration: 0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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