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사반란·법정까지 함께 한 전두환·노태우...28일 차이로 세상 떠나 / YTN

군사반란·법정까지 함께 한 전두환·노태우...28일 차이로 세상 떠나 / YTN

전두환·노태우, 육군사관학교 동기로 인연 시작 br ’하나회’ 가입…12·12 쿠테타 일으켜 권력 장악 br 전두환, 먼저 대통령 취임…민주화 항쟁 이후 노태우 집권 br 법정에도 나란히 서서 ’중형’…특별사면 뒤 왕래 없어br br br 전두환 씨는 평생 질긴 인연을 이어온 노태우 씨가 숨진 뒤 한 달도 지나지 않아 뒤따라 세상을 떠났습니다. br br 말년엔 두 사람 관계에 금이 가기도 했지만, 북녘이 보이는 곳에 묻어달라며 같은 유언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br br 박기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br br [기자] br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 대통령의 질긴 인연은 1951년 육군사관학교에 나란히 입학하며 시작됐습니다. br br 군대 내 사조직인 하나회에 가입하면서 정치군인의 길에 발 담그게 됐고, br br 박정희 전 대통령 사후 12·12 쿠데타를 함께 일으켜 권력을 장악했습니다. br br 다만, 권력 서열에선 전두환 씨가 언제나 한발 앞섰습니다. br br 87년 민주화 항쟁 이후 만년 2인자였던 노태우 씨가 권력을 이어받았지만, br br [대한뉴스 1987년 12월 23일 : 전두환 대통령은 제13대 대통령 당선자인 노태우 민정당 총재의 예방을 받고….] br br 5·18 진상 조사 등을 위한 제5공화국 청문회가 열리면서 두 사람 사이엔 금이 가기 시작했습니다. br br 청문회의 집중포화 속에 내심 최고 권력을 쥔 친구의 아량을 기대했던 전 씨는 백담사로 쫓겨가며 깊은 배신감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br br [전두환 씨 전직 대통령 (지난 1988년) : 저는 지금 말할 수 없이 참담한 심정으로 여러분 앞에 섰습니다.] br br 문민정부가 들어선 뒤에는 비자금 사건으로 결국 한 법정에 나란히 서서 중형을 선고받았습니다. br br 특별사면으로 풀려난 뒤 불과 200m 거리를 두고 살면서도 두 사람은 왕래하지 않았습니다. br br 지난 2014년 전 씨가 병상에 누워 있던 노 씨를 찾아가 "나를 알아보겠느냐"며 말을 건넨 것이 마지막 만남으로 알려졌습니다. br br 결국, 지난달 항상 뒤에 있었던 노 씨가 이번엔 먼저 세상을 떠났지만, 전두환 씨는 빈소를 찾지 못했습니다. br br [이순자 전두환 씨 부인 : (노태우 씨는 사과했는데 5·18 희생자들을 위해서 한 말씀 해줄 수 있으실까요?) ….] br br 쿠데타로 정치권력을 장악해 학생과 노동자를 탄압하고, 민주화 이후엔 함께 법의 심판대에 서는 등 한국 현대사의 굴곡을 함께 겪은 전두환, 노태우. br br 조국의 통일을 보고 싶다며, 북녘땅이 보이는 곳에 묻어달라는 ... (중략)br br YTN 박기완 (parkkw0616@ytn.co.kr)br br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 모바일앱, social@ytn.co.


User: YTN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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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loaded: 2021-11-23

Duration: 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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