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상호 감독 "'지옥'은 영화적 놀이터…작품 열기 곱씹을 것"br br [앵커]br br '오징어 게임'에 이어 '지옥'이 한국 콘텐츠의 글로벌한 인기를 끌어나가고 있습니다.br br 연상호 감독은 '지옥'은 자신만의 '영화적 놀이터'라며 앞으로 다양한 이야기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br br 박효정 기자가 보도합니다.br br [기자]br br 지옥의 사자들이 인간의 목숨을 앗아가고, 이를 이용한 사이비 종교가 득세하면서 인간 사회는 위태로워집니다.br br '부산행'에 이어 상상을 현실로 만드는 솜씨를 여과 없이 발휘한 연상호 감독의 '지옥'은 넷플릭스 공개 직후 1위를 차지하는 등 뜨거운 반응을 얻었습니다.br br "삶과 죽음, 죄와 벌 인간다움이란 무엇인가 하는 질문들이 어느 지역이나 국가에 국한된 질문이 아니라 보편적인 질문이라고 생각했어요."br br 좀비가 출몰한 기차, 좀비와 인간의 전쟁이 펼쳐진 한반도 등 설명할 수 없는 거대한 힘 앞에 놓인 인간의 모습은 연상호 세계관의 핵심.br br 이번 작품에도 '지옥의 사자'라는 초자연적 현상을 소재로 신의 존재와 죄와 벌, 인간다움 등 묵직한 주제를 매끄럽게 버무렸습니다.br br "거대한 힘 속에서 인간은 아주 강해질 수도 있고 본인의 나약함을 드러낼 수 있다는 게 제가 관심 있어 하고 재미있어하고…"br br 6부작 '지옥'은 시즌 2에 대한 숱한 궁금증을 남긴 채 마무리됩니다.br br 연 감독은 이야기는 계속될 것이라며, 다음 편은 내년 하반기 웹툰으로 먼저 만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br br "어느 순간 이 시리즈로 이야기하고 싶은게 있을 때 언제든 들어와서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영화적 놀이터'라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br br 연 감독은 '지옥'이 보편적 대중을 만족시킬 만한 이야기라고 생각하지 않았다며, 이번 열기는 두고두고 곱씹어보겠다고 말했습니다.br br 연합뉴스TV 박효정입니다. (bako@yna.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