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 '한파'속 신고가도…양극화하는 집값br br [앵커]br br 주택 시장에 찬바람이 불고 있습니다.br br 수도권의 주택 매매량이 급감하고 매수세 위축도 이어지고 있는데요.br br 집값 하락의 신호탄이라는 분석이 나오지만 시장의 불안 요소도 여전해보입니다.br br 최지숙 기자가 짚어봤습니다.br br [기자]br br 매수 심리 위축에 6주째 둔화세를 보인 서울 집값.br br 노원구, 도봉구와 함께 '노도강'으로 불리며 서울 집값 상승세를 이끈 강북구는 1년 반 만에 보합 상태에 들어갔습니다.br br 10월 수도권 주택 매매는 9월 대비 14, 지난해 10월보다는 23.6 급감했습니다.br br 수도권 전체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도 기준선인 100 아래로 내려갔습니다.br br 집을 사겠다는 사람보다 팔겠다는 사람이 많아진 겁니다.br br 집값 하락 기대감이 나오는 이유인데, 이 같은 흐름을 반영하듯 전·월세 수요는 뚜렷하게 늘고 있습니다.br br 10월 수도권 전·월세 거래는 1년 전보다 8.8 늘었고, 특히 월세가 전년 대비 22.6 증가했습니다.br br 임대차 시장에 머무는 실수요자가 많아졌다는 이야기입니다.br br "전세는 나오면 계약이 바로 바로 되고 월세도 비교적 빨리 되고 그래요. 그동안 밀렸던 전세 물량이 싹 계약이 됐어요."br br 하지만 이런 흐름과 달리, 인기지역 아파트값은 여전히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br br 서울 서초구 아크로리버파크는 전용 84㎡가 최근 45억원에 거래돼 신고가를 경신했고, 송파구 잠실 리센츠도 잠시 주춤하던 집값이 지난달 일주일 만에 2억원 가량 뛰었습니다.br br 여전한 공급난과 규제 강화에 고액 자산가를 중심으로 한 '똘똘한 한 채' 수요가 몰리며, 집값이 양극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br br 연합뉴스TV 최지숙입니다. (js173@yna.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