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를 가다]“150년 만의 대호황” 삼성 품고 들뜬 텍사스

[세계를 가다]“150년 만의 대호황” 삼성 품고 들뜬 텍사스

ppbr br 미국 텍사스 주 작은 도시에 ‘삼성’ 이름을 딴 수제맥주가 등장했습니다.br br또 150년 만에 최대 호황이 들어설 거라며 주민들이 잔뜩 설렜는데 왜 그럴까요?br br삼성이 바로 이 곳에 반도체 공장을 짓겠다 발표했기 때문인데br br세계를 가다 유승진 특파원이 국내 언론사 최초로 직접 현지를 찾았습니다.brbr[리포트]br 텍사스 테일러에 온 것을 환영한다는 간판이 보이고 비포장도로를 따라 드넓은 벌판이 이어집니다. brbr"지금 제 뒤로 보이는 이곳에 삼성전자의 미국 내 두 번째 반도체 공장이 들어설 예정입니다. 아직은 텅 빈 벌판이지만 내년에 착공해 2024년에는 공장이 가동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br br한국 취재진을 발견한 주민들이 먼저 다가와 말을 겁니다. br br[로리 헤이먼 테일러 주민] br"1870년 대에 테일러에 기차역이 들어온 게 첫 번째 호황이었다면, 삼성이 들어오는 건 두 번째 호황입니다." br br 인구 1만 7천 명 규모의 작은 도시 테일러는 들썩이고 있습니다. br br[조시 엘러 테일러 가게 운영] br"시내 쇼핑과 교통량이 생기고 저희 가게에 관심도 더 늘어나니 좋을 것 같아요." br br 공장이 들어설 수 있다는 소식을 두 달 전 들은 상인은 창업을 결심하고 개업 준비가 한창입니다. br br[대니얼 리먼 테일러 개업 준비 상인] br"삼성이 들어올 수 있고 경제도 성장할 거란 기대로 (창업을 준비했죠.) (정말 삼성 때문에요?) 네, 물론입니다." br br 공장 유치를 기념하는 수제 맥주도 팔리고 있습니다. br br[이안 데이비스 텍사스 맥주 회사 CEO] br"삼성을 기념한 맥주를 더 친숙하게 '새미'라고 부르기로 했어요. 새 친구들이 오셔서 한 잔씩 하셨으면 좋겠네요." br br 지역 개발이 달갑지 않는 주민들도 있습니다. br br 집값 상승으로 치솟는 세금을 감당하지 못하는 주민들은 마을을 떠나야 합니다. br br 하지만 미래세대를 위한 일자리 창출을 기대하는 테일러 시장은 삼성전자에 첫 10년 동안 재산세 92.5 감면해 주는 '통 큰' 혜택을 제시했습니다. br br[브랜트 라이델 테일러 시장] br"요즘 도시에 클립보드를 들고 건물을 둘러보는 이전에 본 적 없는 사람들이 보입니다. 지역 활기와 아이들을 위한 기회라는 더 큰 그림을 내다봤기에 삼성에 줄 혜택을 결정할 수 있었죠." br br공장 부지와 자원, 인력이 충분한 텍사스주에 애플은 두 번째 캠퍼스를 짓고 있고 테슬라와 오라클, 실리콘밸리 원조인 HP는 본사까지 옮깁니다.br br[콜튼 로스머 오스틴 거주] br"(어떤 변화가 보이나요?) 분명히 긍정적인 변화요. 살기 좋고 즐길 게 많다는 점이 사람들을 끌어당기는 것 같아요." br br[최경호 오스틴 부동산 컨설팅] br"유입 인구가 많고 큰 회사들이 많이 오다 보니까 집값이 (작년에 비해) 30 정도 상승되어 있는 상태고요." brbr"기업들이 이곳으로 몰리면서 이제 텍사스는 실리콘밸리 대체지로 평가받으며 기회의 땅으로 발돋움하고 있습니다. 텍사스 오스틴에서 채널A 뉴스 유승진입니다."brbr유승진 워싱턴 특파원 brbr영상취재 : 정명환(VJ) br영상편집 : 김민정br br br 유승진 기자 promotion@donga.


User: 채널A News

Views: 15

Uploaded: 2021-12-04

Duration: 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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