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사태 제재서 빠진 은행장…뿔난 피해자들

펀드사태 제재서 빠진 은행장…뿔난 피해자들

펀드사태 제재서 빠진 은행장…뿔난 피해자들br br [앵커]br br 떠들썩했던 펀드 환매 중단 사태는 피해구제가 여전히 현재 진행형인데요.br br 그런데, 사태에 책임이 있는 금융사 임원들에 대한 금융당국의 제재에서 유독 빠진 임원이 있어 피해자 단체 등의 질타가 이어지고 있습니다.br br 조성미 기자입니다.br br [기자]br br 금융감독원은 환매 중단이 벌어진 라임, 디스커버리, 헤리티지, 이탈리아헬스케어 펀드 판매 책임을 물어 하나은행 제재심의위원회를 진행 중입니다.br br 그런데 여기서 이탈리아헬스케어 펀드 판매 당시 행장이던 함영주 부회장은 빠져 있습니다.br br 윤석헌 전 금감원장도 이 사안을 보고받지 못했는데, 금감원은 "이전 발생한 파생결합펀드 사태 때 함 부회장이 내부통제기준 미비로 징계를 받았기 때문"이란 논리를 폅니다.br br 1,100억이 넘게 물린 피해자들은 분통을 터뜨립니다.br br "거짓 설명을 한 DLF와 처음부터 사기인 이탈리아헬스케어 펀드를 같은 조치로 처리한다는 건 도저히 납득할 수 없습니다."br br 그런데, 금감원은 앞선 유사사례에선 다른 모습이었습니다.br br DLF 징계 당시 하나은행이 그 전에 발생한 양매도 상장지수증권 불완전 판매에서 제기된 문제를 또 일으켰다며 DLF 문제를 더 중하게 본 겁니다.br br 내부통제 소홀 제재에 별도의 양정표가 없어 그때 그때 다른 잣대가 가능하단 지적도 나옵니다.br br 함 부회장이 내부통제 소홀에서 자유롭지 못한 점은 또 있습니다.br br 최근 검찰은 다른 펀드 자금을 옵티머스 펀드 환매대금 돌려막기에 쓴 혐의로 하나은행 수탁팀장을 재판에 넘겼는데, 당시 행장은 함 부회장이었습니다.br br "동일한 시기에 경합할 경우에 가중하는 건데, 그런데 중징계를 받아서 경합이 안 되고 뺀다? 거꾸로 간 거에요."br br 금감원은 다시 제재심을 열어 하나은행 내부통제 소홀 등을 다루기로 했는데, 함 부회장이 제외될지 주목됩니다.br br 연합뉴스TV 조성미입니다.


User: 연합뉴스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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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loaded: 2021-12-06

Duration: 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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