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촌 마을 덮친 공포의 소떼...농작물 짓밟고 주민도 위협 / YTN

어촌 마을 덮친 공포의 소떼...농작물 짓밟고 주민도 위협 / YTN

경남 창원의 한 어촌 마을이 동네를 휘젓고 다니는 소들로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br br 주인이 소떼를 풀어 키우기 때문인데 행정기관에서도 과태료 외에 딱히 손쓸 방법이 없어 주민들의 고통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br br 오태인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br br [기자] br 바다를 메워 만든 공터에 어디선가 나타난 소들이 어슬렁거립니다. br br 송아지부터 다 큰 소까지 크기도 다양합니다. br br 사람이 가까이 다가가도 아랑곳없이 풀을 뜯습니다. br br 먹이를 찾아 헤매던 소들은 마을 텃밭까지 덮쳤습니다. br br 마을주민들은 밭에 울타리까지 쳤지만, 소 떼를 막지는 못했습니다. br br 소들이 농작물을 뜯어먹으면서 1년 농사는 완전히 망쳤습니다. br br 애써 기른 배추와 무가 소 여물이 되면서 김장까지 망쳤습니다. br br [현옥자 피해 밭 주인 : 배추로 보름 있다가 (김장을) 담으려고 했는데 알만 쏙 다 빼먹고 배추가 하나도 없습니다.] br br 지난해에는 인근 골프장까지 들어가 사람을 위협했습니다. br br 마을 주민도 자칫 공격을 받을까 걱정이 큽니다. br br [송수복 소 피해 마을 주민 : 굉장히 불안하죠. 혹시 오다가 애들이나 들이받을까 봐 겁이 나고…. 소가 크니까 겁이 나요.] br br 소가 나타나기 시작한 건 10년 전쯤. br br 한두 마리 보이더니 새끼까지 낳으면서 24마리까지 늘었습니다. br br 도로까지 막는 등 신고가 잇따랐고 소방당국이 출동한 횟수만 지난해 47건, 올해는 두 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br br [엄태민 창원소방본부 소방사 : (유해동물로 지정된 게 아니라서) 포획을 할 수 없어서 할 수 있는 조치는 사람이 없는 지역으로 이동조치만….] br br 소 주인은 마을 인근에 사는 60대입니다. br br 창원시와 주민이 축사를 만들거나 소를 처분하라고 설득해도 요지부동입니다 br br [윤영모 경남 창원시 수도동 통장 : (주인이 소를) 애처럼 생각한다고 견해를 밝혔어요. 소를 팔면 도살장에 가기 때문에 소를 팔지 못했다는….] br br 소는 유해 조수가 아니다 보니 주인 동의가 없으면 강제 처분할 수도 없습니다. br br 결국, 창원시가 축산법 위반으로 과태료를 부과했고 이마저도 내지 않아 소 3마리를 압류했습니다. br br 계속된 피해에 마을 주민들은 소 주인을 상대로 집단 소송을 검토하고 있고 창원시도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br br YTN 오태인입니다. br br br br br YTN 오태인 (otaein@ytn.co.kr)br b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YTN은 여러분의 소... (중략)br br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 모바일앱, social@ytn.co.


User: YTN news

Views: 0

Uploaded: 2021-12-08

Duration: 02:29

Your Page Tit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