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더맨’ 코로나19 이전 흥행 속도로 질주 br 밤 10시 영업제한에 저녁 상영 예매표 취소돼 br "관객 30 정도 빠질 듯"…개봉작 줄줄이 연기br br br 방역 지침 강화로 오늘(18일)부터 극장 영업시간이 밤 10시까지로 제한되면서 미리 예매한 영화 표가 줄줄이 취소됐습니다. br br 주요 신작들은 개봉을 코앞에 두고 잇달아 연기를 결정했는데, 이른바 '창고 영화'가 쌓이면서 영화계 고심은 커지고 있습니다. br br 김혜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br br [기자] br 과거 악당들과 돌아온 '스파이더맨' 시리즈. br br 개봉 이틀 만에 백만 관객을 돌파했습니다. br br 코로나19 이전에나 가능했던 흥행 속도입니다. br br 하지만 밤 10시 이후 영업이 중단되면서 주말 저녁부터 예정된 상영이 모두 취소됐습니다. br br 아이맥스, 4DX 등 특별상영관을 어렵사리 예매한 관객들은 "영화 관람이 취소당했다"며 불만을 토로하고 있습니다. br br [민서준 충남 천안 : 영화관을 오랜만에 가는 것이다 보니까, 좋아하는 영화이기도 하고, 실망했죠. 그 시간대를 또 찾아야 하고, 다른 영화관에 가야 하고.] br br '스파이더맨'은 상영시간이 두 시간 넘기 때문에 저녁 7시가 마지막 상영입니다. br br 칸 영화제 각본상을 받은 '드라이브 마이 카'의 경우 상영 시간만 3시간, 퇴근 뒤 관람이 쉽지 않습니다. br br 극장업계에서는 영업시간 제한으로 빠져나가는 관객이 30에 이를 것으로 봤습니다. br br 이 때문에 개봉작들은 줄줄이 연기를 결정했습니다. br br '비상선언', '킹메이커' 등 한국영화 기대작들도 개봉을 미뤘습니다. br br 올해 100만을 넘긴 영화 16편 가운데 한국 영화는 4편에 불과할 정도로 고전을 면치 못하는 현상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br br [정상진 영화수입배급사협회 대표 : 2년 동안 이런 과정을 거치면서 영화가 '창고 영화'가 되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다시 극장으로 돌아오는 데까지는 얼마나 시간이 걸릴 것인가에 대한 고민, 이 부분이 전체 영화산업에 미치는 영향이 아닐까 생각이 드는 부분이죠.] br br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창고에 쌓이는 영화는 더 늘어날 수도 있습니다. br br OTT에서 선전한 한국 콘텐츠의 밑거름이 된 한국영화가 큰 위기를 맞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br br YTN 김혜은입니다.br br YTN 김혜은 (henism@ytn.co.kr)br VJ : 유창규br 영상편집 : 이영훈br 그래픽 : 우희석br br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 모바일앱, social@ytn.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