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이 '음주 뺑소니'…순찰차 등 차량 4대 '쾅쾅쾅'br [뉴스리뷰]br br [앵커]br br 광주의 한 구청 공무원이 눈길에서 만취 음주운전을 하다가 차량을 잇달아 들이받고 달아나던 중 경찰에 붙잡혔습니다.br br 이 공무원은 2㎞ 가까운 거리를 달아나면서 버스와 순찰차 등 차량 4대를 들이받았습니다.br br 김경인 기자입니다.br br [기자]br br 택배 트럭이 비상등을 켜고 갓길에 멈춥니다.br br 잠시 뒤 흰색 승용차 한 대가 빠른 속도로 달려옵니다.br br 속도를 주체하지 못한 승용차가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트럭을 그대로 들이받습니다.br br 견인차와 버스, 순찰차가 주변을 막아섭니다.br br 순찰차는 뒷부분이 심하게 부서졌습니다.br br 사고가 발생한 건 지난 17일 밤 11시 45분쯤입니다.br br 광주의 한 구청 공무원 A씨가 승용차를 몰다가 견인차를 추돌하고 달아났습니다.br br A씨는 1.7㎞를 달아나면서 순찰차와 버스를 추돌한 뒤 택배 트럭까지 차량 4대를 들이받고 멈췄습니다.br br "(순찰차가) 귀소하는 중에 그 차가 뒤를 추돌해버린 거죠. (직원 2명이) 병원에 입원해서 치료를…"br br 음주 측정 결과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br br 사고 당일 광주에는 대설주의보가 발효되는 등 최고 8㎝가 넘는 눈이 내렸습니다.br br A씨는 구청에서 일하는 팀원급 공무원으로 확인됐습니다.br br 경찰은 운전자들의 부상 여부가 확인되면 특가법상 도주치상 혐의 등을 적용할 방침입니다.br br 구청은 A씨를 즉각 직위 해제하고, 조만간 징계 절차에 착수할 예정입니다.br br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kikim@yna.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