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유한기 사망 뒤 정진상 조사 '불발'…조만간 소환할까br br [앵커]br br 대장동 개발·특혜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측근인 정진상 선대위 비서실 부실장 측과 소환 조사 일정을 조율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br br 조사는 아직 이뤄지지 못했습니다.br br 박수주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br br [기자]br br 서울중앙지검 대장동 의혹 전담수사팀이 이재명 후보의 측근인 정진상 선대위 비서실 부실장 측과 조사 일정을 사전 조율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br br 연합뉴스TV 취재 결과 수사팀은 지난주 초 정 부실장을 소환 조사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실제 조사는 불발됐습니다.br br 조사 예정일을 불과 며칠 앞둔 지난 10일 유한기 전 본부장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이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제기됩니다.br br 검찰 안팎에서는 세 차례 조사한 피의자가 압박감 속에 극단적 선택을 한 상황에서 곧바로 주요 소환자를 부르는 것이 부담으로 작용했을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옵니다.br br 검찰로선 쉽지 않은 윗선 개입 여부 수사 과정에서 예기치 못한 대형 악재까지 돌출하면서 조율했던 일정이 뒤틀렸을 가능성도 제기됩니다.br br 성남시 정책실장이던 정 부실장은 이 후보 스스로 '측근'이라고 밝힌 인물입니다.br br "정진상 씨가 계속해서 지사님 밑에 정책실장으로 사인을 했습니다. 이분은 측근이라고 말씀하신 적 있으시죠?"br br "아 그럼요."br br 2014년부터 2016년에 걸친 대장동 사업 문건에 이 후보와 함께 여러 차례 서명했고, 숨진 유 전 본부장이 황무성 전 사장의 사퇴를 압박하며 언급해 개입 의혹이 일었습니다.br br 이 때문에 수사팀은 정 부실장의 조사 여부를 검토해왔습니다.br br 출석 조율 여부와 관련해 정 부실장은 정확한 답을 하지 않았고, 서울중앙지검 관계자는 "조사 일정은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br br 검찰이 조만간 정 부실장을 부를 것인지, 출석 대신 서면 조사에 그칠지 등에 관심이 쏠리는데, 어떤 방식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봐주기 수사 논란이 불거질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br br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 sooju@yna.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