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br br 이틀 뒤면 크리스마스죠. br br코로나 격리병동을 지키는 의료진은 연말도 없이 사투를 벌이고 있습니다. br br힘든 시간 속에도 환자들의 불안감을 덜어주기 위해 방호복을 멋지게 꾸몄다는데요.br br서상희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brbr[리포트] br코로나 병동의 백의영 간호사가 온몸을 감싸는 방호복으로 갈아입습니다. br br크리스마스 맞아 루돌프 스티커도 붙입니다. br br외부와 차단된 격리 병동에서 환자들을 위해 스티커를 붙인 지 5개월째. br br[백의영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간호사] br"혼자 지내야 하고 혼자 이겨내야 하는 거잖아요. 심적으로도 많이 힘드실 거 같았어요. 한 번이라도 웃으셨으면 좋겠다. " br br명절에는 환한 보름달, 그리운 여행지 사진.br br그림을 좋아는 환자에게는 명화를 붙였습니다. br br병원이 낯선 아이들을 위해서는 만화 캐릭터 스티커도 준비했습니다. br br[백의영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간호사] br"어떤 캐릭터를 좋아하는지 물어보고 하면 쭈뼛쭈뼛하다가 조그맣게 이야기를 해요. 드래곤볼 좋아하는 친구가 있었어요. '선생님이 내일 가지고 올게'하고 드래곤볼 스티커를 붙이고 들어갔더니 피식피식 웃더라고요." br  br환자들에게 웃음을 주려 노력하지만 환자 상태가 시시각각 달라질 수 있어 늘 긴장 상태입니다. br br[백의영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간호사] br"매번 붙이고 들어갈 수는 없어요. 응급한 상황도 있고 환자분들이 아프고 빨리 들어가야 하고 붙일 틈이 없죠" br br환자가 보이는 CCTV에서 눈을 떼지 못합니다. br br[이해선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간호사] br"(매트는 바닥에 일부러 깔아두신 건가요?) 네, 소아 환자들은 엄마랑 같이 잘 수 있도록 다 깔아놔요 " br br올 크리스마스에도 코로나 의료진은 환자를 지킵니다. br br[백의영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간호사] br"오염 구역에서 일을 하고 있을 때도 되게 어렵고 무서울 때가 있어요. 나는 혼자 있지 않다 그 생각이 드니까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고. 같이 있어요 우리. 조금만 더 할 수 있습니다." br br채널A 뉴스 서상희입니다. brbr영상취재 : 이영재 br영상편집 : 강민br br br 서상희 기자 with@dong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