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키트 38시간 만에 도착…불안한 재택치료

치료키트 38시간 만에 도착…불안한 재택치료

ppbr br 성탄절인 오늘도 3만 명이 재택치료를 받고 있습니다.br br재택치료 의료자원 낭비를 막는 타협책이지만 주먹구구식이라면 병상 부족을 그럴싸하게 포장한다는 비판 받을 수 밖에 없죠.br br지금부터 한 재택치료자 일상을 보여드리겠습니다.br br치료키트 받는 데만 꼬박 38시간이 걸렸습니다.br br그마저도 몸 아픈 환자가 알음알음 다른 약을 구하는 실정이고요.br br허욱 기자입니다.brbr[리포트]br서울 서대문구에 사는 2살 아기 엄마 A씨는 지난 18일 밤 11시쯤 코로나19 확진 문자를 받았습니다. br br부모님과 아기까지 함께 사는 가족도 감염됐습니다. brbr처음 보건소 연락을 받은 건 다음 날인 19일 오후 5시. br br[2살 아기 엄마 A씨 - 보건소 직원 통화] br"(혹시 증상은 지금 있으실까요?) 지금 증상은 제가 후각하고 미각이 없고요. (네) 열 오른 건 지금은 좀 내려가서 말씀을 안 드린건데, 기운 없는 거랑 요즘에 계속 설사를 하더라고요."br br아기 때문에 재택치료를 신청했지만, 부모님은 평소보다 숨이 차고 호흡이 가빠져 걱정이었습니다. br br[2살 아기 엄마 A씨] br"부모님이 좀 안 좋았죠. 유튜브에 코로나 걸리면 어떻게 (약을)먹이겠다고 한 의사 선생님이 얘기한 그 처방 부분이 있었는데. 다른 정보 얻을 게 없어서요." brbr현관문 앞에 재택치료 키트가 도착한 건 또 하루가 지난 20일 오후 2시. br br확진 이후 38시간 동안, 경증에 그칠지 곧 중증이 될지도 모르는 채로 가만히 대기할 수밖에 없습니다. br br재택 키트에 담긴 약은 단순 감기약이어서 유튜브에서 본 처방약을 지인에게 부탁하기도 했습니다. br br[2살 아기 엄마 A씨] br"노인 분들이 혹시 혼자 있거나 인터넷으로 주문할 수 없는 어른들은 혼자 자가 격리 기간에 '아무 것도 할 수 없겠구나' 생각이 들었어요." br br성탄절인 오늘도 모두 3만2천6백여 명의 확진자가 집에서 격리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br br채널A 뉴스 허욱입니다.


User: 채널A News

Views: 51

Uploaded: 2021-12-25

Duration: 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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