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혐한'과 싸우는 사람들...거리의 크리스마스 / YTN

'혐한'과 싸우는 사람들...거리의 크리스마스 / YTN

크리스마스로 붐비는 일본 도쿄 거리에 혐한 기업 DHC 제품을 사지 말자는 시민들의 목소리가 울려 퍼졌습니다. br br 이들은 문제의 기업이 제대로 사과할 때까지 계속 싸워나가겠다고 밝혔는데요. br br 도쿄 이경아 특파원이 만나봤습니다. br br [기자] br br "DHC 안 사~DHC 안 사~ 차별을 멈출 때까지 안 사!" br br 도쿄 신주쿠역 앞에 모인 사람들이 노래를 부르고 만화가 담긴 유인물을 나눠줍니다. br br 혐한 발언을 이어온 DHC 회사 제품을 사지 말자는 주장입니다. br br [요시다 코이치 저널리스트 : 특정 민족을 비하하고, 비난하고, 가짜 뉴스를 이용해 차별하고 편견을 부추긴 DHC를 우리는 용서할 수 없습니다.] br br 많은 사람들이 가까운 이들과 크리스마스를 즐길 시간 이들은 거리로 나섰습니다. br br 혐한과 차별을 부추기는 기업이 더 이상 일본 사회에 있어서는 안된다는 이유 때문입니다. br br [요코야마 테츠야 참가자 : 역시 거리에 나와 사람들이 보는 곳에서 눈에 보이는 형태로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어요. 25일에는 거리에 사람이 많으니까요.] br br DHC 요시다 회장은 재일 한국인을 비하하는 글을 자사 홈페이지에 수 차례 올렸습니다. br br 이 때문에 본사 앞에서는 항의 집회가 열렸고, 거래처인 대형 유통업체까지 문제를 지적하자 사측은 글을 삭제했습니다. br br 하지만 지금까지도 공개 사과는 하지 않고 있습니다. br br [구로다 메구미 참가자 : 출신이나 국적을 가지고 왜 차별당하지 않으면 안되는지 제게는 정말 의문입니다. 모두 같은 인간인데 말이죠.] br br 자회사인 방송국 역시 프로그램에서 재일 한국인에 대한 명예를 훼손한 혐의가 1심 판결에서 인정됐습니다. br br 하지만 이런 사실은 일본 사회에 잘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br br [시민 : 잘 몰랐어요. 모르고 있었습니다.] br br [시민 : 확실히 이런 걸 알게 되면 사려는 생각이 들지 않을 것 같네요.] br br 아직은 작은 목소리지만 이들은 지치지 않고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br br 거리에서 맞은 특별한 크리스마스 역시 일본 사회를 보다 나은 곳으로 만드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 믿고 있습니다. br br [카와나 마리 행사 주최자 : 우리들의 사회를 제대로 된 곳으로 만들기 위해 꼭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하니까요. 하고자 하는 목표를 향해 동료들과 함께 마주 서는 것은 기쁜 일입니다.] br br 도쿄에서 YTN 이경아입니다.br br YTN 이경아 (kalee@ytn.co.kr)br br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 모바일앱, social@ytn.co.


User: YTN news

Views: 0

Uploaded: 2021-12-25

Duration: 0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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