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공항 일시폐쇄…폭설·한파에 지역 교통편도 꽁꽁br br [앵커]br br 제주 곳곳에 많은 양의 눈이 쌓였습니다.br br 제주공항은 폭설로 활주로 운영이 한때 중단됐고 일부 항공편이 결항했습니다.br br 다른 지역에도 대설·한파 특보가 발효돼 교통편이 차질을 빚었습니다.br br 고휘훈 기자입니다.br br [기자]br br 아이들이 동그랗게 만든 눈덩이를 썰매 위에 올려놓고 밀고 끌어봅니다.br br 온 세상이 하얗게 바뀐 기회를 놓치지 않고 아이들은 집에 고이 모셔둔 썰매를 가지고 나오는가 하면 눈싸움도 벌입니다.br br "오랜만에 눈이 와서 눈썰매하고 재미있고, 설레는 것 같아요."br br 제주는 일요일 새벽부터 강풍을 동반한 많은 눈이 곳곳에 내렸습니다.br br 산지뿐만 시내, 그리고 해안까지 올겨울 들어 처음으로 눈이 쌓일 정도였습니다.br br 폭설로 제주국제공항 활주로는 제설작업과 미끄럼 측정 등을 위해 운영을 일시적으로 중단했습니다.br br 또 제주 출발·도착 항공편 수십여 편이 결항하거나 지연 운항하기도 했습니다.br br 제주지방기상청은 월요일(27일)까지 산지 등 많은 곳에 40cm 이상, 해안 지역은 3~8cm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예보했습니다.br br 호남 서해안 지역에도 대설 특보가 내려질 정도로 많은 눈이 내렸습니다.br br 이에 따라 목포와 여수, 완도 등 섬 지역을 오가는 여객선 수십여 척의 운항이 통제됐습니다.br br 해남의 한 도로에서는 SUV가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2m 아래 논두렁으로 추락해 운전자와 동승자 모두 2명이 다쳤습니다.br br 철원 임남의 기온이 영하 25.4도까지 떨어지는 등 강원 지역에는 폭설 뒤 강추위가 닥쳤습니다.br br 기상청은 이번 추위가 월요일 낮부터 서서히 풀리겠다고 밝혔습니다.br br 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 (take5@yna.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