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br br 제주와 호남 서해안 등에 그야말로 눈 폭탄이 쏟아졌습니다. br br어선이 침몰했고, 광어 양식장 비닐하우스가 주저앉을 정도였습니다. br br공국진 기자입니다.brbr[리포트]br폭격을 맞은 듯 주저앉은 광어 양식장. br  br비닐하우스를 지탱하던 철제 파이프들이 수조를 덮쳐 내부는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br br사흘간 40cm에 가까운 눈 폭탄이 쏟아지자 힘없이 무너져내린 겁니다. br br양식장 7동이 모두 피해를 입었는데, 다행히 수조는 빈 상태였습니다. br br눈의 무게를 이기지 못한 비닐하우스는 이처럼 제 가슴 높이까지 주저앉았습니다.br br[최정연 광어 양식장 피해 업주] br"서서히 (눈의) 힘을 못 이기니까 가라앉다가…, 여기 젊었을 때 청춘을 바쳤던 현장이라 20년 넘게, 저의 인생 모두 무너져버린 느낌이죠. 한순간에." br br인근 창고 지붕 일부도 부서져 내렸고, 제설 작업 중 트랙터가 전도되기도 했습니다. br br[김성은 전남 무안군 백학마을 이장] br"그제 밤부터 내리기 시작해서 어제 엄청나게 많이 내렸어요. 1m 쌓인 데도 있고, 거의 양으로는 30~40cm 정도." brbr방파제 주변에 주황색 오일 펜스와 함께 부의가 떠 있습니다. br br50cm가 넘는 폭설로 4.9톤급 어선이 9m 수심 아래로 가라앉자 위치를 표시한 겁니다. br br[해경 관계자] br"파도가 높아서 다른 구조할 수 있는 배가 못들어가고 있어요. 내일, 내일모레는 작업이 될 것 같아요." br br지난 폭설로 강원에서만 소형 어선 11척과 비닐하우스 6동이 피해를 입었습니다. br br지역에 따라 40~ 113cm의 눈폭탄이 쏟아진 제주에서는 여전히 일부 도로가 통제되고 있습니다. br br[진주희 제주시] br"차가 못다니니까 제일 그게 불편해요. 제설만 잘해주면 이상 없지." br br밤사이 제주에서는 차량 미끄러짐, 낙상사고 등 26건의 피해가 119에 접수됐습니다. br br채널A 뉴스 공국진입니다. brbr영상취재 : 김한익 정승환 br영상편집 : 이은원br br br 공국진 기자 kh247@dong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