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시 건천읍 br 사고 차량 화재 목격…시내버스 기사가 내려 진화 br 위험 무릅쓴 기사 용기에 주변 시민도 힘 보태 br 기사·시민 힘 모아 큰 불길 잡아…피해 줄여br br 교차로에 차량 두 대가 충돌한 채 멈췄습니다. br br 앞부분을 부딪친 경차에서 불길이 치솟습니다. br br 1차로를 달려오던 시내버스는 사고를 보고 그 자리에 멈춥니다. br br 버스를 몰던 기사 송대웅 씨, 재빨리 소화기를 챙겨 사고 현장으로 달려갑니다. br br 소화기 하나를 다 뿌렸지만, 불을 끄기엔 역부족입니다. br br 급히 버스로 돌아와 예비용 소화기를 챙겨 다시 불을 끄러 나섭니다. br br 주변 시민들도 맞닿은 사고 차량을 떼놓으려고 안간힘을 씁니다. br br [송대웅 경주 시내버스 기사 : 불을 꺼야겠다는 생각 그 하나 가지고 내려서 바로 진압했거든요. 소화기 다 쓰고 없다고 하니까 주위에 '소화기 없으세요' 물어보니까 차에서 가지고 오시더라고요. 가게에서도 가져 나오시고요.] br br 송 씨와 시민들이 힘을 합친 덕에 다행히 불길은 잦아들었습니다. br br 사고 차량에 타고 있던 20대 여성도 큰 부상을 피했습니다. br br 차량 화재에 몸을 사리지 않고 나선 송 씨는 누구라도 했을 일이라며 말을 아낍니다. br br [송대웅 경주 시내버스 기사 : 큰 피해가 없어야 할 것 같아서 그냥 뭐 무작정 달려갔어요. 다친 사람이 없었으니까 다행이다 생각하고…. 한 일도 없었는데…. 사소한 일이라고 생각하고….] br br 맹추위와 칼바람이 전국을 덮쳤던 성탄절. br br 위험을 무릅쓰고 사고 현장에 뛰어든 버스 기사와 시민들의 의로운 행동이 한겨울 추위마저 녹였습니다. br br YTN 이윤재입니다.br br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 모바일앱, social@ytn.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