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후보마다 '노무현 계승'...득실 예상 불가 / YTN

대선 후보마다 '노무현 계승'...득실 예상 불가 / YTN

이번 대선, 여야 후보 가릴 것 없이 경쟁적으로 고 노무현 전 대통령 계승을 자처하고 있습니다. br br 반칙과 특권을 거부하고, 통합을 강조했던 이른바 '노무현 정신'을 이어가겠다는 취지인데, 사실 고도의 정치적 셈법이 숨어있단 해석도 나옵니다. br br 이정미 기자입니다. br br [기자] br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찾아 흐느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br br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지난 6일) : 다시 봉하에 왔습니다. 이곳을 보면 언제나 그 참혹했던 순간을 잊어버리기가 어렵습니다.] br br 이어진 이 발언은 노 전 대통령에 대한, 이후 정권의 수사와 마지막 순간을 떠올리게 합니다. br br 젊은 노무현과 닮았다는 권양숙 여사의 말을 인용하며 민주 정부 계승을 강조하는 것은 말 그대로의 의미도 있지만 br br 검찰 출신인 윤 후보를 견제하며 아직 온전히 흡수하지 못했다고 평가받는 친문과 친노층 지지를 얻기 위한 노력으로도 해석됩니다. br br 불과 하루 전날 제주 강정마을에서 해군기지 건설 과정의 갈등을 언급하며 울음을 삼킨 윤석열 후보. br br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지난 5일) :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뇌와 결단을 가슴에 새깁니다. 더 이상 이곳을 정쟁이 아닌….] br br 진영을 넘어선 통합을 강조하면서 국민의힘 후보로선 받기 힘든 진보층의 지지를 호소합니다. br br '노무현 영화'를 보고 2시간을 울었다거나 노 전 대통령을 떠올리며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를 열창했다는 에피소드는 애틋한 감정이 있음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br br 반면 문재인 정부의 노무현 계승은 사기라는 강한 발언들은 현 정부에 실망한 친노층을 겨냥한 것으로도 풀이됩니다. br br 바보 노무현의 길을 가겠다는 안철수 후보 역시 크게 다르지 않은 전략이라는 분석입니다. br br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지난 7일) : 아무리 실패해도 좌절하지 않고 대의를 위해 미래를 위해 끊임없이 도전했던 '바보 노무현'의 길을 저 안철수는 기억하겠습니다.] br br 문재인 대통령은 최근 인터뷰에서 친구이기도 했던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불러냈습니다. br br 노무현의 비극을 겪고도 정치권은 달라진 게 없다며 분열과 갈등을 부추기는 대선 정국을 비판한 겁니다. br br 대선 후보들이 경쟁적으로 '노무현 계승' 을 강조하는 가운데 문 대통령까지 참전한 상황. br br 유권자들이 기억하는 '노무현' 또한 모두 다를 거란 점에서 2002년 당시 노무현 ... (중략)br br YTN 이정미 (smiling37@ytn.co.kr)br br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 모바일앱, social@ytn.co.


User: YTN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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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loaded: 2022-02-12

Duration: 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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