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택치료 환자 35만 명...현장은 여전히 '혼란' / YTN

재택치료 환자 35만 명...현장은 여전히 '혼란' / YTN

날마다 신규 확진자의 90 정도가 재택치료에 배정되면서 재택 치료 환자는 어느새 35만 명을 넘겼습니다. br br 갑자기 쏟아지는 환자에 재택치료자를 관리하는 의료기관 현장에서는 혼선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br br 증상이 나타난 지 며칠이 지나고서야 확진자 등록이 이뤄지기도 하고, 항암 치료 환자가 고위험군 분류에서 누락됐다 폐렴이 진행된 경우도 있습니다. br br 홍주예 기자입니다. br br [기자] br 경기도의 한 재택치료 의료상담센터, br br 60살 이상 등 집중관리군 재택치료 환자 450여 명을 하루 두 차례 전화로 모니터링합니다. br br 환자가 호소하는 증상에 귀 기울이면서 수화기 너머로 들리는 가쁜 숨과 기침 소리 등으로 상태를 파악합니다. br br "처방받은 약은 꾸준히 드시고 계시는 거죠? 혹시라도 증상 더 악화되면 바로 연락 주세요." br br 하루 두 번 모니터링이 원칙이지만 서너 차례 연락하는 게 필요하기도 합니다. br br 최근 환자 급증으로 일선 보건소 업무가 사실상 마비된 영향도 고스란히 전해집니다. br br 보건소와 연락이 닿지 않는다며 재택치료 관리 의료기관으로 행정적 도움을 요청하는 환자들도 많고, br br 양성 판정 뒤 확진자 등록이 늦어져 관리가 미뤄지는 일도 종종 벌어집니다. br br [이수정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 재택 수간호사 : 증상이 있어서 검사를 했기 때문에 벌써 다 아프고, 그다음에 저희가 전화를 하는 경우가 너무 많아졌거든요. 그러다 보니 환자들은 다 아팠는데 이제야 전화를 하냐, 그동안 여러 번 어딘가에도 전화를 해 보고 싶었는데 아무도 전화를 받지 않았다….] br br 30대 항암 치료 환자가 고위험군에서 누락돼 관리받지 못하다 중증으로 진행된 경우도 있습니다. br br [김덕원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 진료부장 : 그전까지 이분은 확진 후에 어디서도 연락을 받거나 관리를 받지 못했고 환자 스스로 저희 단기 외래 센터를 방문하여 폐렴 진단을 받고 입원을 권유받은 경우입니다.] br br 일반관리군에 전화로 상담과 처방을 해 주는 동네 의원도 몰리는 환자에 점심시간도 따로 없습니다. br br 코로나가 아닌 환자도 진료하면서 추가로 재택치료자 관리까지, 앞으로 환자가 더 늘면 어떻게 감당할지 예측하기 어렵습니다. br br [오재국 이비인후과 전문의 : 직원들은 직원들대로 검사하는 데 지쳐 있고, 시스템은 시스템대로 만들어야 되고 전화는 전화대로 해야 되고 진료는 진료대로 해야... (중략)br br YTN 홍주예 (hongkiza@ytn.co.kr)br br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 모바일앱, social@ytn.co.


User: YTN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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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loaded: 2022-02-18

Duration: 0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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