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br br 오늘의 왜, 정치부 손영일 차장 나왔습니다. brbrQ1. 안 후보는 왜 단일화 제안을 철회했나요? brbr단일화 가능성이 매우 적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br br2가지 이유에서인데요. br br일단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 국민의힘의 단일화에 대한 진정성이 없다는 거고요. br br특히 윤 후보, 단일화 제안 후 1주일이 지났는데 제대로 된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는 게 안 후보 주장입니다. br br또 다른 하나는 단일화하는데 물리적 시간이 없다는 겁니다. br br안 후보, 오늘 기자회견 때 기자들이 "정말 단일화는 끝난 거냐"는 취지로 2차례나 물었는데요. br br두번 모두 "물리적으로 시간적으로 불가능하다" 이렇게 답변했습니다. brbrQ2. 단일화 가능성이 낮다는 이유말고, 다른 이유도 있을 것 같은데요. brbr국민의힘의 조롱과 모욕으로 명예와 자긍심, 그리고 자존심이 많이 상한 것 같습니다. br br안 후보는 오늘 기자회견에서 조롱, 진정성 폄하, 모욕, 상처라는 단어를 사용하면서 자신의 심정을 드러냈습니다. brbrQ3. 자존심이 상한 이유가 궁금한데요. brbr안 후보가 불쾌하게 생각하는 대목, 바로 윤 후보가 대답을 안했다는 점입니다. br br안 후보가 단일화 제안한 뒤 1주일이 지났잖아요. br br오늘을 포함해 그동안 윤 후보는 전화 2차례, 조문 1차례 등 총 3차례 접촉을 먼저 했습니다. br br안 후보 주장과 달리 윤 후보 측은 접촉도 3차례나 했고, 오늘 통화에서는 단일화 관련해 "만나자"고까지 했다는 건데요. br br국민의힘 일각에서는 전화 통화를 통해 단일화 협상에서 진전까지 있었다, 이렇게 주장하고 있습니다. br br대답을 안 한게 아니라 대답을 하는 중이었다는 겁니다. brbrQ3. 이런저런 사람이 끼어들었다, 상중에 후보 사퇴설을 흘렸다, 이렇게 얘기한게 눈에 띄는데요, 사실인가요? brbr윤 후보가 아닌 권한 없는 사람들이 끼어들어 이런저런 말도 안되는 말을 퍼뜨렸다는 겁니다. br br대표적으로 안 후보가 단일화 대가로 경기지사를 원했다거나, 후보직을 사퇴할거라는 얘기들인데요. br br이준석 대표 등 단일화와 관련해 이런저런 언급을 한 사람들을 일컫는 것 같은데요. br br경기지사출마설, 후보사퇴설 등에 대해 일부 언론이 언급하기도 했는데요. br br출처가 누구인지는 밝혀지지 않은 상황입니다. brbrQ4. 가장 궁금한 부분인데요. 윤석열 후보와 안철수 후보 오늘 통화에서 무슨 얘기를 나눈 건가요? brbr오늘 오전 9시 반쯤 윤 후보가 전화를 했는데 안 후보가 안받았고, 30분 뒤인 오전 10시쯤에 안 후보가 전화를 다시 걸어와서 1분 정도 통화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br br간단한 안부에 대해 묻고 단일화에 대한 언급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br br윤 후보는 안 후보와 직접 만나 담판을, 안 후보는 대리인들 간의 협의를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br br서로의 의사를 확인한 채 전화를 끊었는데, 2시간 뒤에 안 후보가 돌연 기자회견 공지를 한 겁니다. br br윤 후보는 안 후보의 기자회견 소식에 당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brbrQ5. 이것도 궁금해요. 왜 1주일 만에 제안을 거둬들인 걸까요? brbr단일화를 제안한 뒤 여론 흐름을 볼까요. brbr안 후보가 단일화를 제안했지만 반전의 계기를 마련하지 못하며 지지율은 여전히 한 자릿수를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br br더 시간을 끌면 단일화 효과를 윤 후보에게 빼앗길 수 있다는 판단을 한 것 같습니다. brbrQ6. 그렇다면 단일화는 완전히 끝난 건가요? brbr야권 입장에선 승리 가능성을 한층 높일 수 있는 수단인 만큼, 야권단일화는 여전히 살아있는 카드입니다. br br안 후보는 계속 물리적 시간이 안 된다고 했지만, 후보들의 의지가 있다면 전격적으로 협의가 이뤄질 수도 있습니다. br br통상 단일화 ‘2차 데드라인’으로 꼽히는 투표용지 인쇄일인 오는 28일까지 국민의힘의 구애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br br관건은 윤 후보가 어떤 행동을 보이느냐에 달려있습니다. br br안 후보의 말을 들어보면 자존심이 상했고, 특히 윤 후보에게 화가 많이 난 걸로 보이는데요. br br일단 두 사람의 신뢰 회복이 시급해 보입니다. br br윤 후보가 안 후보를 직접 만나러가 담판을 짓거나 삼고초려를 할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brbrQ6. 내일 4당 후보 TV 토론회가 있잖아요. 후보들간 격돌이 예상되는데 그럼 이제 안 후보의 주적은 윤 후보인가요? brbr지난 2번의 TV토론에서 안 후보는 윤 후보 보다는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 공격에 공을 들였습니다. br br자신의 본선 경쟁력을 강조하는 한편, 야권 단일화도 염두에 둔 행동이었는데요. br br내일 토론회에서 안 후보가 어떻게 나올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운 대목입니다. br br정말 단일화에 마음이 떠났다면 윤 후보를 매섭게 공격하겠죠. br br그렇지 않다면 지금까지의 기조를 이어가지 않으까 생각합니다. brbr지금까지 정치부 손영일 차장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