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조치만 제대로 됐어도 현대제철 노동자 안 죽었다" / YTN

"안전조치만 제대로 됐어도 현대제철 노동자 안 죽었다" / YTN

무게 10kg 정 이용해 불순물 제거하던 직원 숨져 br 금속노조 "안전조치 없어·책임자 엄벌 촉구" br 1m 넘는 높이에 안전 난간대 설치…추락 못 막아 br ’밧줄로 된 안전고리’ 작업자들이 앞서 개선 요구br br br 현대제철 당진제철소에서 혼자 작업을 하던 노동자가 숨진 사고에 대해 금속노조가 책임자를 엄벌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br br 안전난간대 설치 등 안전수칙이 있었지만, 사측이 제대로 된 조치를 해주지 않아 또다시 사망 사고가 발생했다고 주장했습니다. br br 이상곤 기자입니다. br br [기자] br 도금용 아연을 녹이던 용기에 빠져 숨진 50대 최 모 씨. br br 홀로 쪼그려 앉은 채로 무게 10kg 정을 이용해 용기 주변에 생긴 불순물을 제거하고 있었습니다. br br 하지만 무게 중심을 잃으면서 섭씨 450도가 넘는 용기 안에 빠지고 말았습니다. br br 사고 현장을 둘러본 유족들은 작업 공간이 너무 협소했고 안전조치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br br 금속노조도 사업주가 반드시 해야 할 안전조치를 하지 않아 사망사고가 발생했다며 책임자 엄벌을 촉구했습니다. br br [백인국 금속노조 현대제철 하이스코지회 지회장 : 수차례 인원충원을 통해 단독근무지에 대한 2인 1조 근무를 요구해왔고, 1월 말경에 (고용노동부) 천안지청까지 찾아가 특별근로감독을 요청했지만, 현장에 아무런 안전조치가 없었고 결국 또 한 명의 노동자가 억울하게 목숨을 잃었다.] br br 사고 현장에 비치된 작업 안전수칙에는 추락방지를 위해 안전고리 체결, 안전난간대 설치, 그리고 감시자를 배치하라고 적혀 있습니다. br br 하지만 추락을 막아줄 안전난간은 바닥이 아니라 1m 넘는 높이에 설치돼 무용지물이었고, 안전고리 체결이 잘 이뤄졌는지 확인도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br br [송영섭 금속노조 충남사무소장 : 아무런 방지 효과가 없는 유명무실한 장치를 (안전)난간대라고 해서 만들어 놓은 거예요. 현대제철에서 누구보다도 이 설비의 위험성을 잘 알고 그런데도 작업자를 이대로 내버려뒀다는 것은 대단히 위법한 사안입니다.] br br 특히 밧줄로 된 안전고리는 그동안 작업자들이 반경 제한 등 불편함이 있다며 개선을 요구해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br br [유족 : 노동자가 위험성이 있으니까 안전장치를 해달라고 하면 검토하고 타당하다고 하면 설치를 하고 준비해야 하는데 그게 미흡했던 것 같고….] br br 이런 가운데 현대제철 부사장이 고인의... (중략)br br YTN 이상곤 (sklee1@ytn.co.kr)br br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 모바일앱, social@ytn.co.


User: YTN news

Views: 6

Uploaded: 2022-03-03

Duration: 0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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