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회동에 협상 필요없어…당선인 직접 판단을"br br [앵커]br br 문재인 대통령은 윤석열 당선인과의 회동과 관련해 협상이 필요하지 않다며, 다른 이들의 말을 듣지말고 윤당선인이 직접 판단해달라고 말했습니다.br br 청와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br br 임혜준 기자.br br [기자]br br 네 조금 전 박수현 국민소통수석이 긴급 브리핑을 열고 전한 내용입니다.br br 문 대통령은 윤 당선인과의 회동과 관련해 "나는 곧 물러날 대통령이고, 윤 당선인은 새 대통령이 되실 분"이라며 "두 사람이 만나 인사하고 덕담을 나누는데 무슨 협상이 필요하느냐"고 말했습니다.br br 그러면서 무슨 회담을 하자는 것이 아니라며 당선인이 대통령을 예방하는데 협상과 조건이 필요했다는 말을 들어보지 못했다고도 했는데요.br br 문 대통령은 이어 "다른 이들의 말을 듣지 말고 당선인께서 직접 판단해주기 바란다"며 윤 당선인에게 직접 결단을 촉구했습니다.br br 대통령과 당선인의 회동이 기약없이 연기되자 다시한번 윤 당선인에게 만나자고 제안한 것으로 보이는데요.br br 문 대통령은 회동이 기약없이 연기되는 데 대해 "답답해서 한번 더 말씀드린다"며 직접 심정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br br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문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에 대해 회동과 관련해 현재 벌어지는 상황이 바람직하지 않고,br br 특히 인사문제가 회동의 의제가 되어 마치 합의가 이뤄져야하는 것처럼 인식이 되고 있는 상황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해석된다고 설명했습니다.br br 아울러 이 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대통령과 당선인의 회동은 당선인에게도 기분 좋은 일이고,br br 두 사람이 만나 환한 얼굴로 손잡는 모습만 봐도 국민 입가에 미소가 돌아야 하는 일이라고 말했다고 부연했습니다.br br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의 회동은 지난 9일 대선 이후 2주째 성사되지 못하고 있습니다.br br 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