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하의 '그런데'] 공수처 개혁 거론되는 이유?

[김주하의 '그런데'] 공수처 개혁 거론되는 이유?

'이래 봤자 당신도 어쩔 수 없는 인간이오.'br br 영화처럼 로마에선 장군이 전쟁에서 승리하고 시가행진을 할 때 뒤따르는 노예에게 '메멘토 모리'를 외치게 했습니다. 라틴어로 '죽음을 기억하라'는 뜻인데, '전쟁에서 승리했다고 우쭐대지 마라. 오늘은 개선 장군이지만 너도 언젠가는 죽으니 겸손하라'라는 의미를 담고 있죠.br br 요즘 또 다른 라틴어가 김진욱 공수처장에 의해 소환됐습니다. 직원들에게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한다'라는 '베리타스 보스 리베라빗'을 인용하며 사퇴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거든요. 또 신년사에선 '천천히 서둘러라'는 뜻의 '페스티나 렌테'도 소환한 바 있습니다.br br 중세 유럽에서 라틴어는 귀족과 사제들의 언어로 보통 사람들은 알아들을 수 없었다는데, 김진욱 처장도 혹 그런 걸 바란 걸까요.br br 공수처는 '친정부수사처'라는 오명을 쓰고 있고, 법조계, 정계, 시민사회계와 공수처를 비판한 기자, 심지어 그 가족까지 무차별적으로 통신 정보를 조회한 ...


User: MBN News

Views: 1

Uploaded: 2022-03-25

Duration: 0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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