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를 가다]전쟁에 우크라 밀 파종 ‘반토막’…‘식량난 도미노’ 시작

[세계를 가다]전쟁에 우크라 밀 파종 ‘반토막’…‘식량난 도미노’ 시작

ppbr br 우크라이나는 아무 거나 심어도 잘 자란다 할 정도로 기름진 땅이지만 전쟁 때문에 파종 시기를 놓쳤습니다.br br 식량 위기가 우크라이나 뿐 아니라 최대 밀 수입국인 중동, 북아프리카 국가들을 덮쳤습니다.br br 세계를 가다 카이로 황성호 특파원입니다.brbr[리포트]br 비옥했던 우크라이나 흑토는 러시아군의 탱크에 짓밟혔습니다. br br 늦어도 4월 중순까지 심어야 하는 밀은 파종 시기를 놓칠 위기에 처했습니다. br br 우크라이나 농업 당국은 올해 작물 파종 면적이 작년 절반 수준도 안되는 700만ha가 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br br[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지난 22일, 이탈이아 의회 연설)] br"우크라이나는 항상 최대 식량 수출국 가운데 하나였습니다. 러시아군의 포격이 빗발치는데 어떻게 씨를 뿌려야 되죠?" brbr"카이로 시민들이 주로 먹는 빵입니다. ‘발라디’라고 부르는데요, 시민들과 당국 모두 빵값 인상에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br br[로즈 카이로 시민] br"최근 2주 동안 겪은 일이에요. 1파운드(66원) 하던 빵 값이 1.50파운드(99원)가 됐어요." brbr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로부터 수입하는 밀은 인구 1억이 넘는 이집트 전체 소비량의 80 수준. brbr 빵값 상한선을 1kg당 8백 원 이하로 고정하고 빵 보조금도 대폭 올렸습니다. br br 가격을 높이면 최대 33억 원의 벌금도 부과합니다. brbr 밀 수입 절반 이상을 우크라이나에 의존하는 레바논에선 빵 가격이 70 가까이 치솟았습니다. br br 당국은 민심 동요를 막기 위해 연일 언론 매체를 이용합니다. br br[아민 살람 레바논 경제장관] br"밀 공급 차단은 없습니다. 지난 번에 말씀드렸듯이 한 달반 정도 분량은 충분합니다." br br 전쟁 충격에 따른 식량문제는 아랍권 빈국부터 저격했습니다. br br[알리 알 파키 예멘 국민] br"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전쟁으로 우리만 영향받지 않을 겁니다. 결국 전세계가 겪을 겁니다." brbr 2010년 말 튀니지를 시작으로 중동과 아프리카 지역에서 확산된 '아랍의 봄'이 서민 생활고가 방아쇠가 됐기 때문에 br각국은 식량 위기에 더 긴장합니다. brbr 이미 이라크와 수단에선 빵 가격 인상에 항의하는 시위대가 등장했다는 소식도 전해졌습니다. br br카이로에서 채널A뉴스 황성호입니다.


User: 채널A News

Views: 1.2K

Uploaded: 2022-03-26

Duration: 0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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