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신용평가사들 "러시아 디폴트 가능성 높아" br 러시아 기업들 디폴트 우려…"국가 부도보다 여파 클 듯" br S&P·피치, 러시아 법인 신용등급 잇따라 철회br br br 러시아가 첫 디폴트, 채무불이행 위기는 넘겼지만 다른 국채 상환 만기가 속속 도래하며 디폴트 우려는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br br 신용평가사들도 러시아 기업에 대한 등급 철회를 밝히고 있는 가운데 5월 말이 최대 고비가 될 전망입니다 br br 김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br br [기자] br 서방의 경제제재 속에서 러시아는 일단 디폴트, 채무불이행 위기를 넘겼지만 앞으로도 '산 너머 산'입니다. br br 오는 28일과 31일, 다음 달 4일 등 국채 이자와 원리금 상환이 줄줄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br br 다만 국채 발행 조건에 따라 루블화 등 대체 통화가 가능해서 가장 큰 고비는 5월 말, 27일이 될 전망입니다. br br 미국 재무부가 러시아 중앙은행과 금융기관 간 거래에서 한시적으로 예외를 뒀던 기간이 끝나고 처음 도래하는 지급일입니다. br br 러시아 정부는 달러화가 아닌 채무에 대해 루블화로 결제하겠다고 밝혔지만, 신용평가사들은 러시아 디폴트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습니다. br br 하지만 러시아의 외환 보유고는 약 6천억 달러, 이 가운데 서방의 제재로 절반가량이 묶여 있어 다른 나라와 상황이 다르다는 해석도 있습니다. br br [엄구호 한양대 아태지역연구센터소장 : 정말로 돈이 없어서 하는 디폴트하고 중앙은행의 외화준비금이 묶여있어서 하는 디폴트는 사실 성격이 좀 다르고 상황 전개에 따라서는 관리 가능한 수준으로 갈 수 있는 측면이 있다.] br br 오히려 금융 제재로 이자 지급이 지연되면서 러시아 기업들의 디폴트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br br 러시아 기업의 대외 부채는 국채보다 규모가 커서 디폴트 확산 시 여파가 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br br 일부 전문가들은 러시아 기업 대외 부채가 국가 대외 부채의 4배 이상이라고 분석했습니다. br br S&P와 피치 등 국제신용평가사도 잇따라 러시아 법인에 대한 신용등급을 철회하며 러시아 내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br br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 : 중앙은행의 준비금이 동결되었을 때 서방이 어떤 제재를 가할지 어느 누구도 생각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것은 단지 도둑질일 뿐입니다.] br br 러시아의 디폴트는 글로벌 경제 측면에서 규모가 크지 않기 때문에 세계 금융시장의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 (중략)br br YTN 김선희 (sunny@ytn.co.kr)br br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 모바일앱, social@ytn.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