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퇴진 발언' 바이든 "도덕적 분노 표현…철회 안해"

'푸틴 퇴진 발언' 바이든 "도덕적 분노 표현…철회 안해"

'푸틴 퇴진 발언' 바이든 "도덕적 분노 표현…철회 안해"br br [앵커]br br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푸틴 퇴진 발언과 관련해 도덕적인 분노를 표현한 것이지 미국의 정책 변화를 의미한 건 아니었다고 해명했습니다.br br 그러나 표현에 문제가 있다고 보진 않는다며 철회할 뜻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br br 워싱턴 이경희 특파원입니다.br br [기자]br br 의회에 제출한 바이든 정부의 새해 예산안을 설명하기 위해 마련된 백악관 기자회견.br br 그러나 취재진의 질문은 지난 주말 푸틴 대통령의 퇴진을 언급한 조 바이든 대통령의 연설에 집중됐습니다.br br 바이든 대통령은 당시 표현은 개인적으로 도덕적인 분노를 표출한 것이라며 미국의 정책과 연관 짓지는 말아 달라고 말했습니다.br br 인위적인 정권교체를 추구하지 않는다는 미국 정부의 기조 변화를 뜻하는 건 아니라는 것입니다.br br "그때나 지금이나 정책 변화를 표현한 게 아니란 점을 명확히 하고 있습니다. 제가 느끼는 도덕적 분노를 나타낸 것이고 그에 대해 사과하진 않을 것입니다."br br 그러나 개인적인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며 메시지를 철회하거나 번복할 생각이 없다고 못 박았습니다.br br 그러면서 푸틴 대통령이 지금 같은 과정을 계속 밟아간다면 세계에서 고립될 것이고 그땐 자국 내 지지도 어떻게 될지 모른다는 식으로 말했습니다.br br "그가 이 과정을 계속한다면 전 세계적으로 왕따가 될 것입니다. 그러면 러시아 내부에서 지지 상황이 어떻게 될지 누가 알겠어요?"br br 크렘린궁 대변인이 '정권 교체 여부는 러시아 국민의 선택'이라고 한 데 대해 러시아 국내 여론이 어떻게 흘러갈지 모르지 않느냐는 식으로 받아친 셈입니다.br br 과격한 발언이 외교적 해결을 더 어렵게 만들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바이든 대통령은 상황을 복잡하게 만드는 건 푸틴 대통령이라고 반박했습니다.br br 유럽 정상들 사이에서도 바이든 대통령의 발언이 신중하지 못했단 비판이 나오는 상황을 의식한 듯,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 동맹국들과의 단합이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하다는 설명도 덧붙였습니다.br br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이경희입니다.


User: 연합뉴스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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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loaded: 2022-03-28

Duration: 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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