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지'기로…여가부 장관 "설명 필요" 첫 입장br [뉴스리뷰]br br [앵커]br br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의 '여성가족부 폐지' 초안이 이르면 다음 주 공개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대선 이후 침묵해온 정영애 여가부 장관이 첫 입장을 밝혔습니다.br br 정 장관은 여가부가 부족한 점이 있지만, 오해에 대해선 설명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br br 이준삼 기자입니다.br br [기자]br br 정영애 여성가족부 장관은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올바른 지적은 달게 받아야 하나, 오해되는 부분에 대해선 설명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br br 부족했던 부분에 대해선 권력형 성폭력 사건 관련 대응을 거론했습니다.br br 여가부는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의혹 사건에 소극적으로 대응하고 피해자를 '고소인'으로 지칭해 성범죄 방지와 피해자 보호를 담당하는 부처로서 부적절했단 비판을 받은 바 있습니다.br br 정 장관은 "비판을 겸허히 받아들인다"면서도 "여가부는 피해자를 위해 해야 할 지원들과 제도 개선을 위해 노력해왔다"고 강조했습니다.br br 여가부 기능의 타 부처 이관 주장이나 '여성 여가부 장관'에 대한 비판에도 구체적으로 반박했습니다.br br 정 장관은 "보육을 포함한 돌봄 업무는 성평등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고, "왜 여가부 장관이 여성인지보다 그동안 모든 장관이 남성이었던 수많은 부처에 대한 의문 제기가 우선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br br 오는 4일까지는 대략적인 정부조직 개편안을 마련할 계획인 인수위의 '여가부 폐지' 입장은 확고합니다.br br "여성가족부가 2001년에 생긴 이래 참 많은 역할을 해왔습니다. 시대도 변하고 역할도 변하는 게 정부 조직 아니겠습니까."br br 최근 안 위원장과 간담회를 가진 여성 단체들은 초안이 나오기 전까지 여가부 개선과 강화에 초점을 맞춘 제안들을 인수위 측에 전달할 방침입니다,br br 연합뉴스TV 이준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