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부권 고비 넘긴 문대통령, 국정 마무리 집중br [뉴스리뷰]br br [앵커]br br 극으로 치닫던 여야의 검수완박 대치상황이 풀리면서 문재인 대통령의 법안 거부권 행사 부담도 한층 덜어냈습니다.br br 문 대통령은 검찰 조직의 집단 반발 사태와 여론을 챙기며 국정 마무리에 주력할 전망인데요.br br 임혜준 기자입니다.br br [앵커]br br 정국을 뒤흔든 검수완박 논란은 박병석 국회의장의 중재안에 여야가 극적 합의하면서 해소 국면을 맞았습니다.br br 이에따라 법안 거부권 행사 압박을 받아오던 문재인 대통령의 부담도 한층 덜어졌다는 평가입니다.br br 문 대통령은 남아있는 보름 정도의 임기 동안 외부 공개활동은 최소화하며 국정 마무리에 주력할 전망입니다.br br 지난 20일에는 문재인 정부 전직 총리와 장관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비공개 오찬을 가지며 함께 일궈낸 성과들을 평가하고 격려했습니다.br br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퇴임 후 계획을 하지 않는 것이 계획"이라며 "은둔은 아니지만 현실정치에 관여하지 않고 보통 시민으로 살겠다"면서 퇴임 후 생활에 대한 생각을 전하기도 했습니다.br br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또 "한반도 평화와 통일, 비핵화, 민족 문제 등에서 역할이 있다면 하지 않겠느냐"라고 말해, 문 대통령이 퇴임 후에도 남북관계에 있어 일종의 연결자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 나왔습니다.br br 국회의 검수완박 매듭으로 큰 정치적 부담은 줄었지만 검찰 총장을 비롯한 고위직들의 유례없는 집단 사퇴 등 반발은 여전히 고민스러운 대목입니다.br br 검찰 고위직 공백 사태에 대한 행정부 수반으로서의 책임과 검찰 수사권 폐지에 대한 국론 분열은 임기 말 문 대통령으로서도 뼈아플 수 있습니다.br br 나흘 만에 사표 제출로 또다시 배수진을 친 김오수 검찰총장의 사의를 수용할지, 아니면 설득에 나설지, 문 대통령의 입장이 주목됩니다.br br 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 (junelim@yna.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