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인 어제는 대구 등 경북 낮 기온이 30도 안팎까지 치솟는 등 마치 여름을 방불케 했습니다. br br 하지만 오늘은 하루 만에 날씨가 급변해 밤사이 전국적으로 비바람이 강해질 전망입니다. br br 특히 남해안에는 태풍급 돌풍과 국지성 호우 피해도 우려돼 대비가 필요합니다. br br 정혜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br br [기자] br 강렬한 햇살이 내리쬐고 도심 거리는 어느새 열기로 가득합니다. br br 시원한 음료수와 양산은 필수 반소매 반바지도 어색하지 않습니다. br br 풍경만 보면 이미 여름입니다. br br [박재은 대구 동변동 : 옷 입기도 너무 힘들고 날씨가 너무 더워서 잠깐 나왔는데도 너무 덥더라고요.] br br 경북 경주 기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31도(30.8도)에 육박했고, 대구(29.7),광주(28.7)도 30도 가까이 기온이 올랐습니다. br br 4월 하순이지만 기온만 보면 이미 7월의 여름이었습니다. br br [김영준 기상청 예보분석관 : 서풍에 의해 유입된 따뜻한 공기가 경북 지역 산맥에 갇힌 상태에서 햇볕이 더해지면서 낮 기온이 크게 올라 대구 경북지역을 중심으로 30℃ 안팎의 고온 현상이 나타난 곳이 있습니다.] br br 하지만 이 같은 날씨는 하루 만에 급변할 것으로 보입니다. br br 오늘 저녁, 서쪽에서 태풍급의 강한 저기압이 유입되기 때문인데, 남서쪽에서 다량의 수증기가 공급되면서 비구름이 무척 강하게 발달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br br 특히 남부 지방에는 시간당 30~50mm의 마치 여름철 같은 국지성 호우가 쏟아질 전망입니다. br br 기상청은 제주 산간에 최고 300mm 이상 지리산과 남해안에 최고 120mm의 폭우가 내리겠다고 예보했습니다. br br 남부 내륙에도 최고 70, 서울에도 5~40mm로 봄비치고 많은 비가 예상됩니다. br br 또 제주도와 남해안에는 초속 20m 이상의 태풍급 돌풍이 몰아칠 것으로 보여 입간판이 날아가거나 가로수가 쓰러지는 등 시설물 피해도 우려됩니다. br br [이광연 기상청 예보분석관 : 제주도와 남해안에는 26일 새벽~ 오전 사이 시간당 30~50mm 이상, 제주도 산간에는 시간당 50mm초과하는 굉장히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남해안과 제주도에는 최대 순간풍속 시속 70km 이상, 초속 20m 이상의 굉장히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입니다.] br br 기상청은 오늘 밤부터 내일 오전까지 국지성 호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만큼 계곡이나 도심 주변 하천, 저지대에서는 범람과 침수 피해... (중략)br br YTN 정혜윤 (jh0302@ytn.co.kr)br br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 모바일앱, social@ytn.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