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방역사령탑에 '감염병 전문가'…물러나는 'K-방역'br br [앵커]br br 윤석열 정부 첫 질병청장으로 감염병 전문가 백경란 성균관대 의대 교수가 발탁됐습니다.br br 2년여간 'K-방역'을 진두 지휘한 정은경 청장에 이은 2대 청장인데요.br br 새 정부가 K-방역을 비판하며 내건 '과학방역'으로 차별화된 성과를 내야하는 과제를 안았습니다.br br 김민혜 기자입니다.br br [기자]br br 윤석열 정부가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의 후임으로 백경란 성균관대 의대 교수를 임명했습니다.br br 대한감염학회 이사장 등을 지내며 전 정부 방역정책 자문을 맡는 등 의료계 내에선 감염병 전문가로 평가받습니다.br br 코로나 유행 초기 해외 확진자 유입이 늘어나자 외국인 입국을 제한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는 등 문재인 정부 방역정책에 비판적 견해를 내비치기도 했습니다.br br "작년에 우리 일상으로 돌아가기 할 때 중환자 발생하고 사망자 발생하는 지표가 악화되고 있었습니다. 시기적으로 적절하지 않다라는 평가를 하고 있었습니다."br br 백 신임 청장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 '과학방역'에 기반한 코로나 방역 체계 설계 역할을 맡으며 일찌감치 청장 하마평에 올랐습니다.br br '아빠찬스' 논란이 불거진 정호영 복지부 장관 임명이 불투명해지며 일각에선 정은경 청장의 유임 가능성도 제기됐지만,br br 'K-방역'을 '정치방역'이라고 비판해온 새 정부로선 전 정부 방역정책의 상징적 인물을 유임하는 데 부담을 느낀 것으로 해석됩니다.br br 코로나 사태 시작부터 2년 4개월간 '방역사령관' 역할을 해온 정 청장은 별도의 이임식 없이 물러났습니다.br br 새 청장은 취임 직후부터 각종 변이 유입으로 재유행 가능성이 커진 상황을 진단하고 방역정책을 지휘하는 중책을 맡게 됩니다.br br 의료계 안팎에선 조직 수장 경험이 적은 만큼, 질병청을 통솔력 있게 끌고 나가는 것도 새 청장의 과제란 의견이 나옵니다.br br 연합뉴스TV 김민혜입니다. (makereal@yna.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