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팔에 수상한 멍 자국...가게 아저씨가 찾아낸 아동학대 / YTN

아이 팔에 수상한 멍 자국...가게 아저씨가 찾아낸 아동학대 / YTN

대전에서 9살 어린이가 슈퍼마켓에서 물건을 훔치다 붙잡혔습니다. br br 그런데 가게 주인은, 아이의 잘못된 행동이 아니라 팔에 있는 수상한 멍 자국을 주목했고, 이 아이가 부모의 학대를 받은 사실을 알아냈습니다. br br 양동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br br [기자] br 자그마한 체구의 아이가 서 있습니다. br br 그 앞에서 성인 남성이 아이 팔과 몸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br br 잠시 후 경찰이 찾아왔고, 쪼그려 앉아 있는 아이와 한참 동안 이야기를 나눕니다. br br 지난 17일 오전 9살 어린이가 대전의 한 슈퍼마켓에서 음료수와 장난감을 그냥 들고 나가려다 가게 주인에게 들켰습니다. br br 이때 주인은 아이 팔에서 수상한 멍 자국을 발견했고, 학대 정황으로 판단해 곧바로 경찰을 불렀습니다. br br [이우연 슈퍼마켓 사장 : 몸을 보니 멍든 게 많았습니다. 절도가 문제가 아니라 몸에 이상이 있어서, 이거 문제가 심각하구나… 그래서 신고를 하게 됐습니다.] br br 정신지체 장애가 있던 피해 아동은 어머니와 단둘이 살고 있던 거로 조사됐습니다. br br 경찰은 아이가 지속적으로 학대를 당한 거로 보고, 어머니를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수사하고 있습니다. br br [박진영 대전 중부경찰서 여성청소년계 경사 : 분리의 필요성이 있다고 인정이 돼서 응급조치 3호를 통해서 아이를 보호시설로 인도하였습니다. (추가) 보호 조치는 중구청 전담 공무원과 함께 논의 중에 있습니다.] br br 2020년 기준 피해 아동이 학대 사실을 직접 신고한 경우는 14.2에 불과합니다. br br 아동 학대 행위자의 80 이상이 부모님인 현실에서 피해자들이 직접 도움을 요청하기 어렵기 때문에 시민들의 관심이 무엇보다 절실합니다. br br 더럽거나 계절에 맞지 않는 옷을 입고 다니는 아이, 몸 곳곳에 멍이나 상처가 보이는 아이가 있다면 아동학대를 당하는 게 아닌지 의심해봐야 합니다. br br 지금 바로 우리 주변에도 학대 피해 아동이 있을지 모릅니다. br br 어른들이 조금 더 관심을 갖고 의심 정황이 보이면 적극적으로 신고해야, 더 심각한 학대로 이어지는 것을 미리 막을 수 있습니다. br br YTN 양동훈입니다. br br br br br br YTN 양동훈 (yangdh01@ytn.co.kr)br b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br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br [전화] 02-398-8585 br [메일] social@ytn.co.krbr br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 모바일앱, social@ytn.co.


User: YTN news

Views: 1.8K

Uploaded: 2022-05-26

Duration: 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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