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는 물가에 기준금리 1.75로…성장은 둔화 전망br br [앵커]br br 한국은행이 지난달에 이어 한 달 만에 기준금리를 또 올렸습니다.br br 물가에 붙은 급한 불을 끄기 위해서인데, 추가 인상도 예고했습니다.br br 한국은행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br br 김동욱 기자.br br 자세한 내용 전해주시죠.br br [기자]br br 네, 한국은행이 두 달 연속 기준금리를 인상했습니다.br br 현재의 연 1.5에서 1.75로 0.25포인트 올린 건데요.br br 한은이 기준금리를 두 달 연속 올린 것은 2007년 이후 15년 정도 만에 처음입니다.br br 한은의 이같은 결정은 치솟는 물가와 한미 금리 역전 가능성에 대응하기 위해서입니다.br br 기준금리는 작년 8월부터 약 9개월 사이 다섯 차례 올라 모두 1.25포인트 높아졌습니다.br br 이에 따라 지난 9개월간 늘어난 가계대출 이자는 16조3천억 원, 1인당 81만9천 원 정도로 추산됩니다.br br 기업들의 이자 부담도 지난 9개월만 13조5천억 원 늘어난 것으로 추정됩니다.br br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최근 조달금리가 3포인트 오르면 영업이익이 이자 비용보다 적은 일시적 한계기업이 47.2까지 늘어난다는 분석도 내놨습니다.br br 문제는 앞으로 금리가 더 오른다는 점입니다.br br 이창용 한은 총재는 "앞으로 몇 달간 물가에 중점을 두고 통화정책을 운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br br 금융시장에서는 연내 최대 2.5까지 오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br br 오늘처럼 0.25포인트씩이면 세 번 더 인상되는 겁니다.br br [앵커]br br 한은이 이처럼 기준금리를 인상한 데에는 물가가 가장 큰 요인이었습니다.br br 앞으로 물가가 당초 예상보다 더 큰 폭으로 뛴다고요?br br [기자]br br 네. 그렇습니다.br br 한은 오늘 수정 경제전망도 내놓았는데요.br br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기존 3.1에서 4.5로 크게 올려 잡았습니다.br br 이미 크게 오른 물가와 우크라이나 사태·공급망 차질 등에 따른 원자재·곡물 가격 강세 등을 반영했기 때문입니다.br br 이런 전망이 실현되면, 2008년 4.7 이후 14년 만에 가장 높은 연간 물가 상승률이 될 전망입니다.br br 반면, 한은은 올해 연간 경제성장률 전망은 3에서 2.7로 낮췄습니다.br br 무역수지 악화와 중국 경기 둔화, 물가 상승에 따른 소비 타격 가능성 등을 고려한 겁니다.br br 이렇게 물가 상황이 심각해지자 정부도 다음 주 초 물가 안정을 위해 민생안정대책을 발표하기로 했습니다.br br 지금까지 한국은행에서 연합뉴스TV 김동욱입니다. (dk1@yna.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