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촨성 지진으로 45명 사상"…여진 피해도 계속br br [앵커]br br 중국 쓰촨성에서 어제(1일) 오후 발생한 규모 6.1의 지진 피해가 커지고 있습니다.br br 1만2천명이 넘는 이재민이 발생한 가운데, 여진도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br br 베이징 임광빈 특파원입니다.br br [기자]br br 학교 교실에 설치된 폐쇄회로TV가 갑자기 크게 흔들립니다.br br 수업 중 놀란 학생들은 책상 아래로 몸을 숨겼다가, 선생님의 지시에 따라 교실을 빠져 나갑니다.br br 어항 속 물은 크게 넘실대며 바깥으로 넘쳐 흐릅니다.br br 산이 쪼개질 듯한 굉음과 함께 쏟아진 낙석들은 희뿌연 연기와 함께 마을을 덮칩니다.br br 중국 쓰촨성 야안시에서 규모 6.1과 4.5의 지진이 3분 차이를 두고 이어졌습니다.br br "야안에서 지진이 났어요. 내 차와 저기에 있는 차들 모두 박살나 버렸습니다. 너무 심각합니다."br br 중국 현지 매체에 따르면 최소 4명이 숨지고 41명이 다쳤고, 1만 2천명 넘는 이재민이 발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br br 여진도 이어지면서 강 등의 피해가 계속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br br "마을에 몇 가구나 있나요? (20여 가구 있어요) 20여 가구요. 마을까지 아직 멀어요? (걸어서 끝가지 가려면 아직 멀었네요.)"br br 인도판과 유라시아판 지각의 경계와 가까운 쓰촨성은 중국에서도 지진이 가장 빈번하게 발생하는 곳 중 하나입니다.br br 지난 100년 동안 규모 5 이상의 지진은 163차례, 이 가운데 규모 7 이상의 강진도 8차례 발생했습니다.br br 지난 2008년에는 규모 8의 대지진으로 8만 8천여명이 숨지고, 37만명이 다쳤습니다.br br 중국의 지질학자들은 앞으로도 규모 7 이상 강진이 반복적으로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습니다.br br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